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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아버지 하느님’에게서 부여받은 사명완수를 위해 인류에게 무한사랑과 무한용서를 가르친 사랑과 평화의 성자였다는 사실에 의문을 가질 사람이 없을 것이다. 어떤 누구도 예수가 불렀던 ‘아버지 하느님’이 미움과 증오, 살육과 피의 역사로 일관한 ‘여호와’와 같은 존재이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적대적 관계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기독교가 ‘아버지=여호와’를 인정하게 된 것은 예수의 가르침이 유대인으로부터 거부를 당하고, 로마로부터 박해를 받고, 프리메이슨이 영향력으로 작용하고 있었던 환경과 분위기에서는 부득이했다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무슨 방법이 되었건 간에 예수와 아버지 하느님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기독교가 살아남아야 사랑과 평화를 세계로 전파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같은 사실은 바울이 3층천이 어떤 세상이라는 것을 알았으면서도 입을 다물었던 것과 같은 맥락이었다는 것으로도 이해가 가능하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14년 전에 그가 셋째 하늘(the third heaven)에 이끌려 간 자라. 내가 이런 사람을 아노니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나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 (고린도 후서 12장 2-4) 3층천이 존재하면 1층천과 2층천은 말할 것도 없이 4층천 이상도 당연하게 존재한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3층천이 마지막 하늘이라는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동양에서는 하늘이 9층천까지 존재하고, 마지막 하늘인 9층천에 있는 하느님(아버지 하느님, 근원의 하느님)을 ‘9천상제’로 부르기도 하고, 9천의 수도 이름이 ‘옥경’이고 ‘9천상제’가 ‘황궁’에서 거한다 하여 ‘옥황상제’로 불러 왔다는 것을 참고하기 바란다. ☞ 상제(上帝) : 기독교가 한국에 처음 들어 왔을 때는 God를 ‘상제(한문어)’로 표기하다가 ‘하나님(한글어)’으로 수정하게 되었다. 중국 성경은 아직도 하나님을 ‘상제’로 표기한다고 한다. 바울은 하늘에는 3층천이 존재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했으면서도 3층천의 실상을 공개하지 않고 입을 다물어버리고 말았다. 3층천이 과연 어떤 세상이었기에 바울이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펄시 콜레’ 목사가 저술한 ‘내가 본 천국’을 통해서 고찰하기로 한다. ☞ 내가 본 천국 : 펄시 콜레 저, 홍의봉 역, 일신출판사, 1986년 출판. 이 책은 기독교를 혼란시키고 혹세무민한다는 이유로 기독교로부터 극심하게 항의를 받고 절판되었다. 미국 교계에서는 펄시 콜레를 시므온(아기 예수를 가슴에 안고 하나님을 찬송한 사람, 누가복음 2장)에 비유하고, 영적 수준을 테레사 수녀, 슈바이처 박사와 동등한 수준으로 인정한다고 한다. 콜레 목사는 1,902년에 영국에서 태어나 50여 년을 남아메리카의 아마존강 유역에서 원주민을 상대로 의료선교에 헌신한 독실한 목회자였다. 콜레는 1982년 3월, 남미의 아마존강 유역 리오․푸토마이어에서 원주민과 선교사들을 포함하여 250여 명과 함께 금식기도를 하다가 갑자기 죽었다가 5일 반만에 살아나는 체험을 하게 되어 저술한 책이 ‘내가 본 천국’이다. 콜레는 저서에서 “내가 천국에 가서 보니 천국 시민들과 천사들이 과일을 나무에서 따고, 포도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거주할 아파트도 짓고,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 같은 진귀한 보석을 생산하는 공장도 있었다.”고 기록했다. 세계에는 콜레처럼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이 부지기수이고, 그들의 대부분은 천국(저승) 문턱에서 되돌아오기 일쑤였지만 콜레는 천국으로 들어가 천국의 실상을 구경하다가 돌아왔다는 점에서 특이점을 찾을 수 있다. 콜레처럼 천국을 구경한 사람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고, ‘스베덴 보리’(1688-1772) 같은 과학자는 57세 때 유체이탈을 경험한 후에는 사망할 때까지 27년 동안 과학자적 입장과 정신으로 영계를 탐사하고, 오류를 범하지 않으려고 수백 번이나 탐사한 사람도 있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바울이 증거한 3층천이 콜레가 말한 내용과 대동소이했다면 바울은 당연하게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바울이 살았던 시대는 기독교가 학대를 받고, 순교를 당해도 천국으로 가서 잘 살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그런 분위기에서 3층천도 지상계처럼 땀을 흘려야 먹고 입고 마실 수 있는 세상이라고 말했다면 기독교는 로마를 석권하지도 못하고, 세계적인 종교로 부상할 수 없었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바울이 기독교의 세계화와 세계의 평화와 사랑을 위해 입을 다물었던 것처럼 ‘아버지=여호와’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천국(3층천, 영계)도 지상계처럼 땀을 흘리는 세상인가에 대하여는 논리적 추론으로 후술한다는 것을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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