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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요한이 여호와가 계시한 내용을 보고 기록했다는 환상에 대하여 고찰하기로 한다. 영감(靈感)은 영(신, God, god)의 작용과 교분을 ‘느낌으로 아는 것’, 영청(靈聽)은 ‘소리로 듣는 것’, 환상(幻想)은 꿈(dream)과 영화처럼 ‘눈으로 보는 것’을 의미한다. 영감 영청 환상은 모두 영의 행위를 받는 사람과 관계가 있어서 계시의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문제가 상존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들은 “귀신과 UFO 존재는 내 눈으로 보지 않는 한 믿을 수 없다.”고 말하기 일쑤인데 그런 사람들은 직접 보고 체험했다고 해도 백열구와 영화가 초당 몇 십번씩 깜박거리는데도 점멸을 의식하지 못하고, 같은 길이의 선으로 ‘⏊’를 그리면 수직 선이 수평보다 더 길게 보이듯이 얼마든지 착각하고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했다고 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은 모두 잠재의식(혼)을 갖고 있는 영적 존재들이어서 자기의 소망과 염원이 꿈과 신기루 같은 허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자각몽(비몽사몽)이 존재하듯이 신이 계시했다고 해도 자의식, 즉 자기의 철학과 사상, 집념과 고집, 편견과 에고가 꿈과 환상에 개입하여 무의식적으로 진실을 왜곡시킬 수도 있고, 꿈이 지성과도 관계가 있어서 어린이는 어린이 꿈을 꾸고, 무지한 사람은 무지한 꿈을 꿀 수밖에 없듯이 환상도 보았다고 해서 반드시 옳다고 말할 수 없다. 요한이 보았던 환상을 100명이 모두 함께 보고 나서 그 내용을 기록했다면 100명의 기록이 모두 일치한다는 보장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환상이 진실하기 위해서는 어른이면서도 어린이 같은 무의 마음과 정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사도요한은 환상의 정체가 이런 것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 사람이었다. 그 증거가 바로 예수를 여호와의 살육전에 앞잡이로 내세웠던 내용이다. 사도요한은 예수가 불렀던 ‘아버지’를 ‘여호와’로 철석같이 믿은 사람이어서 “여호와의 심판에는 예수도 당연하게 참여해야 한다.”는 아집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에 부처 눈에는 부처가, 개 눈에 개가 보일 수밖에 없듯이 환상이 그렇게 보이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세째 천사가 대접을 강과 물의 근원에 쏟으니 피가 되더라... (피로 인해 생물들과 사람들이 모두 죽기 시작하자)... {내가(요한이) 들으니}... 물의 천사가 “이렇게 심판하시니 의롭고 합당하도다.” 하더라.’ (계시록 5-6절) 예수가 세상에 온 것은 심판을 위해서가 아니라 인류의 구원을 위해, 무한사랑과 무한용서, 자유와 평화와 평등으로 지상천국을 건설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음에도... “하늘에서 뜻이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마태복음 6장 10절) 사도요한이 예수를 심판의 괴수로 기록할 수밖에 없었던 사필귀정했던 이유를 인류는 모두 깨달아야 할 것이며, 깨닫지 못하고 저항하지 않는 한 어둠의 무리들로부터 영원토록 가축으로 취급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사도요한의 패괴망동 http://cafe.daum.net/KoreaVirtualNation/SqoV/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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