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네게 편지를 쓰면서도 심상정 네 얼굴을 짤로 올리지 않았다. 점심 먹을 때가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네 이름이 밥맛을 돋구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건 너도 잘 알게고, 차라리 죽사발에 떨어진 벌레로 변신된 카프카 가족을 소개하고 끝내는 게 낫겠지 싶어 그랬다.
주인공 <잠자>는 결국, 그 아비 <미스터 잠자>에게 살해되어 버려진다. 상정이 네가 탄핵을 말했던 순간 너는 스스로를 살해했을 지도 모른다. 그러니 너는 자빠져 있는 게 맞다.
밥통에게 불려간 심수봉이 궁정동 안가 병풍 뒤에서 노래를 했다는 얘기가 떠올라서, 어제 점심 시간에 네 머리에 용수를 씌워 놓았는데 어찌하야 너는 지난 밤 내 꿈 속에까정 뛰어들어 지랄발광 날뛰어대느뇨? 이젠 수면제를 처방할 밖에,
그러니 상정아... 그러니 말이다. 혹시 아직도 깨어 있다면, 아래 <변신> 주인공 이름들을 한번 따라 읽어 봐라! 독일어 발음과 우리말에 묘한 앙상블이 네게 달콤짭쪼롬한 잠자리를 만들어 줄 때도 있으련마라난...
그리고 잠자, 줌마 잠자, 줌씨 잠자, 그랬다 잠자, 이 뭔말이꼬?
주인공은 그리고 잠자 (Gregor Samsa), 엄마는 줌마 잠자(Mrs. Samsa), 아빠는 줌씨 잠자(Mr. Samsa), 여동생은 그랬다 잠자 (Grete Samsa)
따라 읽어 봤니? 상정아.
잠 좀 자라! 알겠쥐? 잠에서 깨어나면 네가, 심상정이 네 이 니은 년, 박박이 이언주처럼 바퀴벌레로 변신해 죽사발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될 꺼다.
상정아 그러나 답장은 하지 마라. 또 한 때 내가 낸 후원금은 네가 알아서 잘 써라. 네게 갚을 것이 이젠 1도 없도다. <갚으까>로 변신한 봉추 꽝!
나이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