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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라는 숫자를 특정화 함에 인상적인 기억이 무엇이 있었을까. 우선 고래로부터 동북아시아에서 천지기운을 접붙이기 아주 편하게 만든 도식 중 12지지(十二地支)라는 것이 있었다. 이것은 하늘기운의 대표지인 십천간(十天干)이 땅기운으로 탈바꿈한 격이다.
십천간(十天干) :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
십이지지(十二地支) : 亥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우리의 생활 중 십이지지가 근접하게 표지되는 곳은 음력 12개월의 배열일 것이다. 음력 12개월이란 지구 공전주기 1년 중 달의 공전주기가 12개로 모여 분별되는 것이다. 달력을 보면 음력으로 1년 중 첫달은 인(寅)월로 표시된다. 그런데 인(寅)월은 사람의 기운이 전개하기 시작하는 달로 대표된다. 하(夏)나라 때는 자(子)월 하늘의 기운이 열리는 때를, 은(殷)나라 때는 축(丑)월 땅의 기운이 열리는 때를 그 해의 첫달로 삼았다고 했던 것 같다.( 책을 거개 술바꿔 먹어 확인할 길이 없다. ㅠㅠ. ) 술기는 보시다시피 언제부터인가 해(亥)를 맨앞에 두는 버릇이 생겼다. 다만 그 정확한 이유는 기억하고 있다. 오늘 쓰는 글 중 어딘가에서 언뜻 지나갈지도 모른다. 하지만 특정 관심이 굳이 없는 사람에겐 그닥 세밀한 얘기랄 것은 물론 없다.
십천간이 십이지지로 자기복제를 한 이유를 정확히 들이댄 것 중엔 지축의 23.5도 기울기설이 아직까진 가장 유력하다. 지축 23.5도 기울기는 12지지를 창조한 것 뿐만 아니라, 구한말 이래 자생적 신흥종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던 선천(先天) - 후천(後天) 변환설의 실마리 또한 제공했다. 그 신흥종교들 종류는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허다하여 우리 민족의 영성을 도탑게 한 바 그 중엔 기독교 계통들도 더러 있었던 것 같다. 그 이념 중심축적 인물까지 굳이 기억나진 않는다고 해 두자. 단 오늘의 주제에 굳이 꿰맞출 요량이라면, 십천간의 행(行)에 비해 십이지지는 소유(所有)에 좀 더 가깝지 않은가. 아무려면 우리가 누워 기대야 할 곳이니까.
십이지지가 지구의 1년짜리 생로병사라면, 현상계에서 한 생명체의 생몰방식을 표현하는 도식으로는 십이연기(十二緣起)라는 순환구조가 있다. 이것은 인도산이다.
십이연기(十二緣起) : 무명(無明) ▶ 행(行) ▶ 식(識) ▶ 명색(名色) ▶ 처(處) ▶ 촉(觸) ▶ 수(受) ▶ 애(愛) ▶ 취(取) ▶ 유(有) ▶ 생(生) ▶ 노병사(老病死)
오늘은 이만 바빠서 각자 시간 있을 때 그저 잘 익히기만을 바랄 뿐이다. 여러 모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억수로 든다. 왜구 과학자시키 중엔 불법(佛法)을 적용하여 소립자 말라껭인가 뭔가를 발견했다카던데, 노벨상이나 받아 처묵고 마는 그런 교활한 짓일랑 하덜 말고. 다만 이 중에 오늘의 주제와 연관된다는 행(行), 취(取) 및 덧붙여 명색(名色)에 대해서만 아주 주관적인 설을 조급만 보태 보자.
행(行) : 실재하지 않는 무상한 것을 완전하고 영원한 실재로 착각하며 집착하는 대상을 만듦에 있어서, 생각, 행동, 말 등의 업이 모여 습관, 성격, 소질 등 소위 자기(自己)라는 것을 만들어 가는 작용.
취(取) : 맹목적인 욕구로써 추구하는 대상을 소유하려는 편향적인 업.
명색(名色) : 정신적인 것(名)과 물질적인 것(色)이 결합된 상태로 인식작용에 의해 일체의 존재가 현상적으로 나타남을 말함.
친일파 민영은 일부 외손들 "토지반환 소송 반대"
청주시를 상대로 토지반환 소송을 진행 중인 친일파 민영은의 일부 후손에 대해, 민영은의 막내 딸인 민정숙 여사의 자제들은 25일 청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토지반환 소송을 즉각 취하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자 진상규명위원회에서 1급 친일파로 분류된 민영은은 1913년 5월부터 6년간 충북 지방토지조사위원회 위원을 지내는 등 친일 활동을 벌였으며, 민영은의 직계후손들은 2011년 3월 청주시내 청주중학교와 서문대교, 성안길 등 총 1894.8㎡인 12필지의 도로를 철거하고 토지를 인도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1월1일 청주지법 민사4단독 재판부는 민영은 후손들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 청주시는 곧바로 항소했다. <뉴스1, 9월 25일자>
4대강 건설사 담합, 국고 1조 넘게 챙겼다
ㆍ검찰, 대형건설업체 11곳 전·현직 임원 22명 기소
건설사들은 ‘들러리 업체’와 ‘가격 조작’을 이용해 사실상 경쟁 없이 낙찰을 받았다. 어차피 떨어질 것을 알고 있는 들러리 건설사들은 설계 보상비를 미리 계산, 이를 넘지 않는 선에서 설계 용역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들의 담합이 이뤄진 4대강 공사 구간의 사업비는 3조8000억원으로 1조원 이상의 국고가 낭비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검찰은 이번 담합을 벌인 대형 건설사들이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아라뱃길 공사에서도 담합을 벌인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아라뱃길 사업은 각각 2조2000억원, 245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대형 국책사업이다. <경향신문, 9월 24일자>
자본주의는 단순이든 확대이든 재생산이라는 수레바퀴를 타고 계속 굴러가야 하는 모양새가 시지프스의 우화와 꼭 닮은 꼴이 되었다. 노동력은 상품이라는 가면을 쓰고 화폐라는 분을 바른다. 임대노동자들은 생산수단을 갉아 먹으며 생산물(상품)을 만든다고 하여 생산적 소비자로 치켜 세워진다. 노동자 본인이 만든 상품을 다시 그 노동자 자신이 구매사용함에 이번엔 개별적 소비자의 역할도 넉넉히 분담할 줄 안다. 자본의 재생산은 개별적 소비와 생산적 소비라는 두개의 수레바퀴로 굴러가되, 마부는 노동자요 차주는 역시 자본가이다.
친일파 민영은은 둘째 치고 민영은의 할애비 일제는 조선에 자본주의 토대를 기부했다고 죄근까지 침 튀긴댄다. GR. 친일파 민영은이 일제 할배로부터 받아낸 토지는 대한제국의 국가생산수단이라는 마찻길이 멸절되는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이라서, 대한제국 국민 입장에선 결국 저질의 개별적소비 토지에 불과한 남남일 뿐이다. 더구나 남보다 못한 넘까지다.
4대강사건은 대한민국이라는 생산주체는 아직 살아 있으나 사기에 연루된 것이 분명함에 허수의 생산적소비로 전락했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자본주의적 생산과정은 끊임없이 갱신되는 흐름속에서만 고찰될 수 있다. 그 흐름의 속도는 영화가 돌아가는 듯한 환시를 느끼게 해 주는 바, 고용주의 교체와 계약의 갱신은 임노동자로 하여금 외견상 자립의 형태를 부여한다. 엄연한 국가법의 존재와 선거제도 그리고 대통령권력의 끊임없는 교체 등은 인민들에게 외견상 정치적 자립의 모양새를 부여하는 것처럼.
노동자의 선행적 노동이 노동력의 가치에 더해 잉여가치까지 모두 상품으로 실현한 뒤에야 임금을 후불로 겨우 받아 왔듯이, 인민은 국민의 권한가치에 더해 의무가치라는 잉여를 모두 국민상품으로 실현한 뒤에야, 의료보험, 세금, 벌금, 4대강 사기사건, 연금사기사건 등등을 어렵지 않게 받아 낼 수 있다.
양적완화는 과거 살아있는 노동력을 경험하지 못한 위조형태의 지폐를 뿌려대는 것에 불과한 간교로서, 앞으로도 존재할지 불분명한 가상노동력의 선행을 미끼 삼아 장담만 할 밖에 없는 처지다. 이는 20만원짜리 18대 대한민국 대통령 연금공약과 마찬가지로, 인민의 정치력을 소외시키며 위조공약을 마구 뿌려댈 수 있는 선거라는 정치시장의 과대망상증과 상당히 닮아 있다.
단 노동을 구매하는 가변자본이 자본가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것이 아니기에, 매월 850억불이 예약된 양적완화는 자본가들에겐 낯설지 않은 상황의 연장전에 불과한 것이다. 다만 노동력의 선행과 후불제의 관습은, 그동안 놀고 있던 노동력을 이제사 가동시킬 이유가 굳이 없을 자본가들에겐, 자본의 축적이라는 고상한 절약 미덕에 더욱 몰입하게 할 여유로운 이유가 될 지도 모른다. 실제로 대한민국의 30대 재벌조차 보유화폐액이 400조원이 넘는다는 풍문이 있을 정도다.
비슷한 이유로 대통령을 재생산하는 참정권 또한 정치인(대통령) 기원 당연 아니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권지지 필요국민들 이외에 아쉽게 탈락했을 야권지지의 잉여국민들 또한 대통령의 소유기 된다. 명목상의 대의정치에서 대통령, 권력이 선거후 국민을 잉여로 부릴 수 있다는 오만은 쉽게 목도될 수 있는 사항이다. 노동생산성 증대가 자본축적 증대와 맞물려 서로 상승작용을 불러 오듯이,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은 그 상부상조의 기술이 날로 증대, 확장되고 있다. 자본과 노동생산성이 서로 맞물려 증대되는 한편으로 인간의 값은 개값보다 못한 처지로 몰락하듯이, 자본과 권력의 하모니카 앞에서 인민의 개별정치력은 분리되고 소외되며 낭비되고 있다. 거기에 더해 이 인민이라는 것들은 서로를 물어 뜯으며 투쟁심을 고양한다는 핑계거리만을 찾고 있는 중이다.
양적완화가 임금창출 내지는 임금인상의 임무를 부여받은 듯 하지만, 그동안 끊임없이 시도하던 임금하락 유도에 따른 잉여창출 여력의 한계상황이라는 이중모순 덫에 걸려 있듯이, 당선된 대통령에겐 야권지지자였던 잉여국민들의 지지후보로부터 떨어져 나온 허수 공약부문까지 실현시켜줄 가능성은 더욱 난망일 것이다. 하물며 정치적 비전이나 자질 등의 문제거리가 부각되기 시작할 때는 더 말해 무엇 하겠는가. 입만 아프지.
아! 잠깐.
이 좋은 가을 밤에 이게 뭐하는 짓이냐.^^
여차저차는 일단 미룰 수 있는 밤이란 말이다.
3. 행과 소유
4.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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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으면 머리에 이 생겨~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