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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땅 선생이 말씀하시기를...
이자쇠가, 이자쇠가들아... 정신 분석학적으로, 자아(自我) 분류할 때
1. 나도 알고, 남도 아는 나
2. 나만 알고, 남은 모르는 나
3. 나는 모르고, 남만 아는 나
4. 나도, 남도 모르는 나
4가지 라고 하시었습니다. (북조선중앙방송 아나운서가 김일성 3대를 우러르는 극존칭 경어체로 읽어야만 제맛이 납니다.)
또한 팔땅선생께옵서는
(각각의 자아타입을 분류하믄서, 연재질을 하믄, 재미있긴 하다만........귀찮아서....ㅡ,.ㅡ;;.....) 라고 말씀하시었습니다.
또 또한, 팔땅선생옵화께옵서는 한걸음 내친 김에 (옵화같은 골 슬라이스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야 하는듸, 3번은 전문가에게도 지랄하는 타입이랄까?) 라고도 말씀하시었습니다.
샤발샤발 생각해보건대, 아마도 '의미 있는 케이스가 있다믄 언젠가 한 번 쯤은, 연재가 아니라면, 자아타입을 분류하여 재미지게 해 주'고 싶으다는 속내를 비추신 것이 아닌가 하는 하늘 같은 태양같은 은혜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바쁘신 줄 알고 저도 샤발샤발 참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고려대 경영학과 주현우(27)씨가 '안녕들하십니까' 라는 대자보 글에서 '자신들이 알고 있는 자기들, 부모들이 알고 있는 자기들, 정부와 사회가 알고 있는 자기들에 대하여 말하였습니다. 따라서 팔땅선생옵화께서는 부디 이 젊은이들을 여엽삐 여기시고, 또한 근질근질하셨던 속내를 억누르지 마시고, 우리가 알고 있는 젊은이들과 젊은이들이 알고 있는 그들에 대해 재미나게 해석해 주실 것을 앙망하나이다. 이상입니다. 아래는 주현우 학생의 대자보 일부입니다.
88만원 세대라 일컬어지는 우리들을 두고 세상은 가난도 모르고 자란 풍족한 세대, 정치도 경제도 세상물정도 모르는 세대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1997~98년도 IMF 이후 영문도 모른 채 맞벌이로 빈 집을 지키고, 매 수능을 전후하여 자살하는 적잖은 학생들에 대해 침묵하길, 무관심하길 강요받은 것이 우리 세대 아니었나요? 우리는 정치와 경제에 무관심한 것도, 모르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단 한 번이라도 그것들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목소리내길 종용받지도 허락받지도 않았기에, 그렇게 살아도 별 탈 없으리라 믿어온 것뿐입니다.(고려대 대자보 중에서)
피에스: 아프다. '단 한번이라도... 목소리내길 종용받지도 허락받지도 않았기에' 라는 이 말 한마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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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