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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권의 '어떤 철학자의 가난'이라는 주제로 관악구청에서 인문학강의를 하였는데 어제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와서 경청을 하였다.주최측에서는 이런 날씨에 김상근교수처럼 스타강사도 아닌데 자리가 텅텅 비면 어쩔까 걱정을 많이 하였다는데 기우에 지나지않았다.
사람들이 인문에 대한 목마름이 무척이나 크다는것을 다시한번 느끼었다.사람은 빵만으로는 살수없고 생각하는 존재라는걸 생각한다.부와 성공이 인생이 모든것이라고 살아가는 시대에 가난을 택하고 생각하는 삶을 살았던 철학자들의 삶을 들어 보았는데 평범한 인간인 우리들에게는 실천하기도 어렵고 안온한 삶에대한 욕망에 파묻힌 우리의 생각에 틈을 벌리기는 힘든 이야기지만 한번더 깊게 생각할수있는 시간은 된듯했다.
그도 월세 낼걱정과 가난한 삶에 대해 걱정과 안타까움을 실제로 겪어 내고있고 자기가 강의하는 수준의 삶은 절대로 살아가지는 못한다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자기의 편안한 얼굴과 생활이 사유의 결과 임을 말해주고 있다고 말한다.
서울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그가 철학으로 방향을 튼후에 '화폐' 라는 주제로 철학박사를 받고 강의를 하고 책을 저술하고있다.돈과 성공,쾌락이 다가 아닌 인간의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시간이었다.
도스도예프스키의 소설중에 한 말단공무원이 자기의 모든것을 거의 팔아 남에게주고 얇고 초라한 옷을 입고 고위 관료들과 회의를 하던중 옷의 단추가 떨어져떼굴떼굴 굴러가 모든사람의 조소를 받으면서 그단추를 집으려가니 최고권력자는 그의 앞으로 굴러간 단추를 주어주고 그에게 약간의 돈을 주었다.
말단 공무원은 최고권력자의 작은 은혜에 너무 감읍하여서 그에게 무조건적인 감사와 보은을 하기로 결심한다는 내용이었다[책제목은 기억이 안남.누군가 알려주면 좋겠다] 우리사회의 빈한한 이들이 새누리당의 열렬한 지지자들이 되고 가스통 할배들이 몇푼의 지원금에 관제데모에 나서는것이 같은 심리적요인인것같다.
세계5대 부자인 가정의 아들인 비트겐슈타인은 스스로 택한 가난한 삶속에서 위대한 철학자로 살아간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88&contents_id=4474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75&contents_id=373
같은 가난이더라도 어떤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지는 다른 길이 있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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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청 8층에서 7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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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