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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사회과학-생활 상식 하나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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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경제. 기사입력 2012-11-03 08:33]
KBS가 지난달 28, 29일 미디어리서치 의뢰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 결과 단일 후보 지지율은 문 후보가 45.3%, 안 후보는 38.3%로 나타났다. KBS의 직전 조사인 5~6일 조사와 비교해 문 후보는 2.4%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0.1%포인트 떨어졌다.그동안 여러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앞섰던 호남지역 야권 단일후보 지지율에서도 문 후보가 57.8%로 안 후보(36.5%)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KBS-미디어리서치 조사는 집 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21102000061&md=20121103083312_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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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에서 꼬리표처럼 달려있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 궁금한 동지덜 없으 ?
우리나라 전체 유권자 수가 4천만 명이라고 치자. 4천만 명 전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면 가장 정확할 것이다. 이것이 가능하지 않으니까 그 중의 일부인 천 명 또는 이천 명 표본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다. 표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전체 4천만 명의 의견을 추정하는 것이다. 이때 추정의 정확도는 표본이 전체를 얼마나 잘 대표하는 집단이냐에 달려있다. 당근 표본의 크기가 클수록 전체를 더 잘 대표한다. (조사 전문가들은 비용 때문에 표본의 크기를 지나치게 키우지 않고 이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고안해낸다).
자, 4천만 명 중에서 천명 단위로 표집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4만 번의 표집이 가능하다. 천명 단위의 매번 표집마다 점수가 조금씩 다르게 나올 것이다. (이 때 표집들 간의 점수 차이는 우연적 “오차”다). 이 4만 개의 점수를 평균하면 4천만 명을 한 번에 직접 조사한 것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4만 번이 아닌, 단 한 번의 표집만 했으므로 이번 표집에서 얻은 점수가 4만 개의 조금씩 다른 점수들 중 어떤 점수인지 알 수가 없다. 현재 얻어진 점수 속에 우연적 오차가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이 때 사용하는 것이 현재 얻어진 점수의 부정확성(즉, 오차의 범위)을 수값으로 계산해내는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라는 것이 무슨 말인고 하면, “만약 천 명 단위로 100번 표집한다면 그 중 95번은 ‘현재 얻어진 점수±3.1’ 이내에 있는 어떤 점수를 얻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위 박스 여론조사 결과에 대입해 보면 문 후보(지지율 45.3%)의 경우 만약 백 번의 표집을 해서 매 표집에서의 지지율을 나열해보면 백 번 중 95번은 45.3±3.1 즉 42.2 ~ 48.4 사이에 있는 어떤 점수를 얻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면 이 “±3.1”은 어디서 온 것일까? 이거는 좀 복잡하니까 생략하고, 하나만 알면 된다. 이 값은 표집의 크기가 클수록 더 작은 값이 되고, 표집의 크기가 작을수록 더 큰 값이 된다. 아래 박스, 2012년 11월 당시 같은 사안에 대한 여론조사결과 세 곳의 다른 조사기관에서 오차가 다르게 산정된 이유는 표집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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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미디어리서치 조사는 1000명을 대상으로 집 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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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는 전국 성인 93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2%포인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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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JTBC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
사실 저런 기사 쓰는 기자넘덜도 저 말이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 모르고 쓰는 것임이 분명하다. 짤방까지 네 개의 기사에서 토씨 하나 안 바뀌고 한결같이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포인트다" 이렇게 쓰고 있지? 누군가가 정확하지도 않은 문장으로 기술한 것을 있는 그대로 베껴온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표현은 이렇게 된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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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탱이 밝히는줄만 알았듸만.....후비적..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