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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 하는 사람들 가끔 있지? 그럴 때 이런 생각 해본적 있지 ? 뭔지 잘 모르지만 왜 꼭 그러지? 생각을 바꾸기만 하면 될텐데 그게 그렇게 안 되나?
정신장애 중에 성전환증(Transsexualism)이라는 것이 있다. 자신이 물려받은 신체적인 성과 자신의 성정체성이 불일치하는 경우이다. 즉, 몸은 여성인데 남성으로 살아가고 싶다든지, 거꾸로 몸은 남성인데 여성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경우이다. (동성애나 변태성욕과는 다르다). 이런 경우 당사자가 몸과 마음의 불일치로 인해 받는 고통과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당사자가 취할 수 있는 선택으로는 고통과 불편을 그대로 가진 채 살아가든가, 아니면 성전환수술을 통해 몸과 마음을 일치시키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예전에 아주 젊은 시절에 성전환수술을 받으려고 준비 중인 사람들을 몇 명 만나본 적이 있다. 물론 업무의 일환으로. 어떤 사정으로 왜 물려받은 자신의 성과는 다른 성의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지, 꼭 그러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지, 현재의 성으로 살아온 그동안의 삶이 어떠했는지, 정신적-심리적으로 정상적이고 온전한 상태인지, 정신병적인 혼란의 일환으로 성전환을 원하는 것은 아닌지, 나중에 후회하지는 않을지 등을 검토하고 판단하기 위해 이런 저런 면담과 심리평가를 실시한다.
지금 기억나는 한 사람은 여자가 남자로 바뀌고자 하는 경우였다. 얼굴 모습은 그냥 평범한 남자로 보였고, 옷은 허름한 잠바차림의 남자 복장을 하고 있었다. 목소리는 좀 걸걸한 여자 목소리 였다. 그러고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 고통 때문에 자살을 시도해본 적이 몇 번이나 있었고, 가족들은 도저히 어쩔 수가 없어서 오래 전부터 현실로 인정하고 있었다. 가족들 입장에서도 무슨 노력을 해보지 않았겠는가. 일반적인 직장생활을 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했다. 봉고트럭으로 야채장사를 하면서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3년째 사귀는 여성이 있었는데, 그 여성은 이 사람의 모든 사정을 다 알고 있었고, 성전환수술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했다. 두 사람의 성생활이 어떠했는지는 물어보지 않았다. 굳이 그걸 알 필요까지는 없어보여서.
내가 내린 결론은 이랬다. 아, 저 사람들 너무나 고통스럽고 너무나 불행해서 저대로는 도저히 살 수가 없겠다. 가능하다면 반드시 수술을 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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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놀고 싶은데, 이 방은 너무 무거워서...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