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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발생한 이집트와 이스라엘 국경지대 시나이 반도 유혈사태로 인해 이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뭐 AP/로이타/블룸버그가 떼로 몰켜 전했고 연합늬우스도 받아 적었다. 재스민 혁명 이후 친미군사정부가 이집트에서 물러난 이후 이집트와 이스라엘을 잇는 통로 시나이 반도에선 반 이스라엘 세력, 즉 이슬람 무장단체가 벌인 각종 사고로 치안불안상태가 계속되고 있었다.
이에 6일 발생한 사건을 두고 이집트와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1년처럼 ‘이슬람 과격단체’를 유혈사태의 배후로 지목했다. 그러나 이집트 정부의 근간이 된 무슬림형제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일은 미안하지만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관여했을 수 있다”는 성명을 냈다. 곧이어 팔레스타인 저항세력 하마스는 “이스라엘 관련된 거 맞거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을 끝장내려는 이집트 정부의 노력을 무산시키려고 한 것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스라엘은“뭔 소리냐” 우선 부인했고, 지난 1년간 상황으로 짐작, 나도 믿어줄 뻔 했으나, 사건 발발과 거의 동시에 득달같이 뛰어나온 미국이 “테러다~” 빵빠레 울린 뒤, “이집트 니들이 원한다면 시나이 반도 치안 유지를 위해 내가 뭘 쫌 할 수도 있는데”라는 입장을 밝혀주니, 이렇게 되면?
견적 나온 거심. 솔찌기 비주류 국제정세연구원 면목동 방위청에서 아무리 무리한 소설을 써도 미국은 늘 상상 이상으로 무리하게 등장하는 거심. 너무 뻔해서, ‘설마 지들도 낯짝이 있는데 그렇게까지야..“ 싶어도 한번도 면목동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진짜.
지난 60년 간은 이/이 양국 관계가 나름 갠찮았지만 재스민 혁명으로 이집트에서 친미군사 정권 무바라크가 물러난 이후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중간에 걸터앉아 이스라엘로 가는 송유관에 빵꾸 낸다 위협하고, 실제로 진짜 조그마한 빵꾸를 내기도 하며 이스라엘은 물론, 안 물러나려고 버티는 이집트 군바리 영향 하에 있는 치안군과 마찰을 빚어왔다. 그러니 지난 1년간 시나이 반도에서 발생한 이 같은 사고들은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세력”이 감행한 일이라는 데에 이집트, 이스라엘, 미국은 물론 면목동 방위청도 토를 달지 않는다.
▲ 땅 생긴 거 보믄 시나이 반도를 이집트가 콱 막아버릴 시, 이스라엘 꼬라지가 심히 난처해진다는 걸 알 수 있음.
지역에서 동네 애들과 사이좋게 지내면, 사정이 딱할 시, 경제적으로 좀 삐딱한 불공정 협정도 가능하고 그렇지만, 이스라엘이 동네 애들과 공존한 적은 없다. 모두와 치고 박고 트러블을 일으키는 와중에 겨우 시리아에서 물 쫌 얻어 먹고, 이집트를 통해 맹지에 외부 통로 하나 확보한 정도다.
쨌든 재스민 혁명 이후, 야인으로만 떠돌던 96년 역사의 무슬림 형제단이 주요 정치세력으로 부상하면서 “이제는 70년대 이스라엘과 맺었던 평화협정 및 친선관계를 재고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그동안 주변에서 품이나 팔던 반 이스라엘 세력이 저항을 좀 더 강화할 용기를 내게 되기도 하고. 그래서 이스라엘로 가는 통로 시나이 반도에서 송유관 등을 둘러싸고 기름 확 끊어버린다, 이 동네에서 산책을 하시겠다고? 뉘 맘대로? 이런 움직임이 많아졌던 것임.
현재 이집트와 대외 권력 구도
▲ [무르시 대통령, 자유정의당, 미국과 어떻게 해서 권력을 유지하려는 군부] vs [네타냐후 이스라엘, 오변호사]
이집트 군부는 60년 내내 친미, 지금은 국민이 직접 선출한 이슬람 무르시 정부와 의회를 약화시키고 실권을 쥐고 싶어 환장 지랄 중으로 결국, 이번 개각에서 과반에 육박하는 6개의 요직을 이래저래 점령했고, 특히 탄타위 과도정부 군바리의 국방장관 유임으로 대통령이 양쪽으로부터 비난을 듣고 있다. 대통령 하나를 놓고 어떤 늠은 왜 타협하냐 지랄, 반대편에선 ‘더 내놔라’ 지랄 중. 과도기고 힘이 분배되는 시기라서 이집트는 매우 아슬아슬한 상태다. 미국, 이스라엘 그러니까 또다시 외세와 결탁한 군바리에 종속되느냐, 견제를 통해 세력, 종파를 떠나 건전하게 이집트 안에서 이집트인들끼리 힘을 재구성하느냐, 그런 시기에 놓여있는 것.
이런 구도에서
-지난번 힐러리 클린턴이 이집트를 기습방문, 새 지도자를 면담하는 척 하면서 군부, 개독집단을 불러 속닥거린 사건도 있고 (☞관련기사 - 힐러리의 밑천07/17)
-또 아주 최근인 8월 3일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의 가짜 친서 논란이 있었다.
친서 조작 사건 당시 서방 언론은 이집트 무르시 대통령과 무슬림형제단 사이의 의견차가 빚은 헤프닝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면목동 방위청에서는 이집트 현 정부가 대외관계에서 일관된 통로를 확보 몬하고, 우왕좌왕하게 만들려는 미국의 개수작이라고 주장했다.
☞ 이집트 대통령 가짜 편지 논란 (08/03)
(.........) 조작 논란이 불거지자 서방 언론은 이집트 무르시 대통령과 무슬림형제단 사이의 의견차가 빚은 헤프닝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면목동 방위청에서는 다른 의견을 냈다. 놀려먹은 것, 아님 군부 영향권 하에 있는 대사관 측의 수작. 즉 한덩어리인 무슬림형제단/무르시 대통령의 아마츄어리즘, 또는 분열상을 홍보하기 위한 이집트 군부의 수작. 미국과 돈독한 군부의 수작. 국가 체면을 생각해서 무르시가 결국 ‘수긍’하게 만들거나, 아님 이집트 현 정부가 대외관계에서 일관된 통로를 확보 몬하고, 우왕좌왕하게 만들려는 개수작.
까탈이 도를 넘는 이스라엘과 이슬람 정권이 들어선 이집트 모두를 따귀 한 대로 길들이고 싶은 것이 요즘의 미국이다.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 세계가 폭소를 터뜨렸고,
-이슬람 정권의 아마츄어리즘 운운 언론 플레이도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일타쌍피, 삼점포, 창조적 플레이다.
농담이 아니고, 어떤 언론도 당시 친서 사건을 ‘미국의 개수작’이 아니라 이집트 내부의 혼선이 빚은 아마츄어적인 헤프닝이라고 했지만 나름 명성있는 비주류 면목동 방위청이 정황상, 개연성이 있다고 진단, 농반진반으로 해본 말인데 나 작두탈까봐.
이번 시나이반도 유혈사건이 터지자마자 (6일) “이스라엘이 역공작 한 것임” 이렇게 나온 무슬림형제단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비난 앞에, 분노를 가장하지도 않은 이스라엘의 “넌센스”라는 반응 정도는 애덜 평소 상태로 봐서 각 전혀 안나오는 거고. 그런데다 보통 뭔 사건이 터지면 그것이 암만 평소에 바라던 거였다 해도 입장을 정리해서 내놓는데 걸리는 일정시간이란 게 있는데, 뭔 득달같이 튀어나온 “우리가 직개입 해서 도와줄 수 있는디”라는 미국의 반응속도에 구경하는 내 낯이 다 뜨겁다. 시차 잘못 계산했으면 “도와줄까?” 소리가 치안군 피습사건 통지보다 둬시간 먼저 도착했을 수도 있었겠다. 짜고 치는 거 다 좋은데, 망신 안 당하게 조심하자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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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