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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지브 챤드라세카란(Rajiv Chandrasekaran)은 워싱턴포스트의 중동기자 출신으로 현재는 국내 편집장이자.. 논픽션 소설 [그린 존]을 쓴 작가다. 그린 존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소재로 ‘미국의 도덕적 결함’을 그렸고, [본 씨리즈]로 유명한 맷 데이먼과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영화로 제작하매..뭔가 물건 나왔다.. 기대를 모았다. 대량살상무기를 찾아 해체하라는 명령을 받고 이라크로 간 맷 데이먼이 대량살상무기 대신 추접한 미국의 얼굴을 찾아낸다는 대충 전쟁 말기에 흔히 나와주는, ‘냥심은 살아있고’ 류의 영화다. 흥행은 존망과 걍박 사이를 기록했다.
쨌든 이 작가가 최근 신작을 냈다. [리틀 아메리카]. 이번엔 아프가니스탄을 소재로 했단다. 서평이 이제야 미국에 깔리기 시작했으니 한국에도 조만간에 들어오가찌. 워싱턴포스트가 즈그 회사 편집장인 작가를 띄워주기위해 22, 24, 25일 3개의 장문 기사를 뽑아냈다.
※ 오바마의 실책이 아프간 전을 잘못된 방향으로 - 챤드라세카란
※ 오바마 팀의 내분, 아프간 평화 정착의 기회를 날려버려 - 챤드라 세카란
요약하믄.. 미군 투입지역 선정의 에러. 정작 탈레반의 근거지랄 수 있는 칸다하르가 아닌 엉뚱한 헬만드 지역에 추가파병군이 집중됐는데, 이로 인해 효율성이 떨어졌다, 모든 것이 기 주둔하고 있던 나토 병신덜이 현지 사태파악에 실패해 잘못된 정보를 전해준 것도 있고, 아프간 정부군도 병신이고, 미 국방부 내부의 알력으로 정보전달체계의 왜곡이 불러온 결과다... 뭐 이런 내용이다. 긍까 WP가 이 기사를 쓴 건.. 아마도 “아프간에서 저지른 오바마 정부의 실책”을 나열, 오바마를 까보겠다는 거 같다. 즈그 국내 사정이니 내 알 바 아니고. 나는 고저 요것들의 ‘세상을 대하는 방법’과 그거시 (어쩌면) 내한테 어떻게 잘못 전달될 수(도) 있었는지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다.
[그린 존]과 같이 ‘냥심은 살아있다, 미국은 자아비판도 한다’ 로 오해하는 병신덜 있겠으나, 효율적 전쟁/효율적 점령/효율적 지배에 실패한 것에 대한 비판이라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참고로 그린 존이 세계 각국에 산재한 병신덜에게는 ‘미국의 허구를 고발’하는 걸로 인식되었으나... 참 철딱서니가 없는 병신덜인게... 그린 존을 보며 ‘이라크에 사실은 대량살상무기가 없었다’는 팩트보다 ‘미국은 열려있는, 자아비판이 가능한, 추악함을 한 켠에서 누군가는 고발하고 있는 나라’라는 이미지만이 잘 전달되었을 뿐이다. 꼬리가 개를 가렸다. 워싱턴포스트가 찬드라세카란의 책 소개와 함께 배치한 “아프간에 대한 오해 10가지”라는 제목의 사진기사를 보면 참! 토할 수 있다.
1. 데자부 - 1950년 미국의 엔지니어들이 남부 아프간에 농업을 위한 관개수로를 만들어줬는데 60년 후인 현재 바로 그곳에서 탈레반, 미군이 다시 엉켜 죽고 죽이고 했다. 시방 그곳은 양귀비 재배를 위한 수로로 활용되고 있다.
2. 아프간 주둔부대를 위해 미국이 얼매나 많은 지출을 해야하는지 주절주절
3. 탈레반 본원인 칸다하르로 갔어야지, 무능한 오바마 덕에 뜬금없이 헬만드로 몰켜간 미군부‘떼’
4. 이게 다 펜타곤에만 맡겨놓고 세심한 정보를 챙기지 않은 오바마의 실수
5. 전략부의 무능한 실책 땜에 맥크리스탈 장군(Gen. Stanley A. McChrystal) 오빠가 효율적 작전 수행에 많은 장애를 겪었다 한탄(맥크리스털 나토 아프간 사령관으로 임명된 이후 펜타곤 애덜과 싸우다 해임(?) 됐다고 함)
6. 7. 8. 9. 현장에서 얼마나 힘겹게 아프간 전을 수행하고, 또 어떤 것들은 군기가 확 빠져있는 중에..
10. 힘겹게 붙잡은 탈레반 최고 군사지도자 물라 자키르(Mullah Zakir)를 관타나모에서 아프간 정부로 넘겨주자마자 그 색히 졸라잽싸 파키스탄으로 도주했다고 한탄.
반복하지만 이라크를 소재로 한 [그린 존], 그러구 아프간전 소재의 [리틀 아메리카] ‘탐욕으로 시작한 전쟁을 반성할 줄 아는 의식선진국 미국 내부로부터의 근본적 자성’이란 미덕(?)이.. [효율적인 전쟁 삑사리에 대한 전쟁광들의 한탄]을 완벽하게 가리고 있다. 내가 주석을 너덜너덜 달았길래... 이 글 읽는 애덜만 ‘그런가?’ 생각하게 되는 거고. 아프간 전쟁을 아프간 사람들이 하자 그래서 시작한 거 아니지? 아프간 위쪽에 있는 친미 스탄 국가들에서 나오는 석유를 유조선까지 운반하는 ‘지름길’로 뚫어보려고 시작한 ‘미국을 위한 전쟁’이지? 전쟁수행비 많이 든다고 품파거리지말고... 철수하고 그 돈으로 떡 사먹으면 되겠네. 왜 떡 안 나오는 아프간에서 ‘평화 구축’한다고 이 어려운 경제난국에 쌩똥을 싸는지 모르겠어요. 아 참... 기름수송로 단축통로로 운송료가 빠짐과 동시에 이란 견제가 가능해지던가? 그래서 난관과 쌍욕이 닥쳐와도 아프간에서 소기의 목적이 달성될 때까지는 안 물러가겠다...이건가? 그럼 그렇다고 말을 해야지 여기에 뭔 우리 덕에 아프간에 일자리 창출이 끝내줬는데 우리가 홀랑 철군하믄 그 불쌍한 아프간은 어쩌나... 이런 되도않는 잡 플레이까지 끼어들고. 어이가 뺨을 칩네다이?
아프간 나토 철군-원조 삭감-인력 유출-아프간 더욱 약화 - NPR
이런 거!
한국언론도 배워야한다.
국익을 위해 안면을 몰수하고 여론을 동서남북 서로 다른 방향에서 공략하는 것.
지금 미국은 아프간 철군 국내 여론이 무지하게 높거든. 미국뿐 아니라 딴 나라도 엔간히 하고 가라 눈총 주거든. ‘나토가 떠날 시, 거기서 떡밥 얻어먹던 층의 대량이탈(=팩트)이 일시적으로? 영구적으로? 아프간을 피폐하게 만들 수도 있겠지’ 근데... 미국 느네가 그거 걱정해서 철군을 망설이고 있는 거 아니고? 미국의 국익을 위해 그 구박에도 불구하고 아프간에 머문다는 게 실체적 진실이다. 팩트가 진실을 가리는 도구로 얼마나 흔쾌히 사용되는지... 그 예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우리가 진심으로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지, 문제는 늘 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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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