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인기가 많냐고?
내 생각 말해 볼까?
첫번째는 항소이유서 때문이다. 이거 명문인거 알지? 명문은 오래간다. 이 글 나왔을 때 대학교에 있던 수많은 386들... 어땠어? 감동 끝내줬지? 그게 내려온다. 대학교 들어가면 선배들이 이거는 알아야 된다면서 모르는 애들 은근 무시하고 했겠지? 그거 내려오는 거다. 나도 대학다닐때 그랬으니까. 우리 적어도 이 글정도는 살면서 한번은 읽어봐야 하지 않겠냐고.... 요즘은 덜하겠지만 대학교에서 항소이유서는 아직도 고전이다.
두번째는 밀접해서 그런다. 많이 부대꼈잖아. 유시민 내려가서 강연도 많이하고. 원래 정치는 부대끼는게 최고다. 가서 얼굴 들이밀어 주고 얘기 하는거 진짜 중요하다. 알다시피 국회의원 한 사람들은 아무리 미친놈 같아도 매력도가 장난아니다. 뭐 삼국지 게임할때 유비 같은거? 이게 없으면 기본적으로 국회의원 하기 힘들어. 매력도 있는 사람들이 부대끼면 당연히 사람들이 혹하겠지? 그러니 대학교 강연 많이 다닌 유시민은 당근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다.
세번째는 인터넷으로 시작해서 그런다. 개혁당 봐라. 인터넷으로 시작했잖아. 그때가 컸어. 인터넷=젊은이. 이건 꾸준하거든. 그러니 젊은층에 강한 유시민이라는 이미지가 실제건 아니건 생긴거지. 그러니 젊은층은 또 그럽갑다 하고 호감을 갖고. 그런게 있다. 게다가 작년에 mlbpark, 82cook 같은데 직접 도장찍으면서 글 남기고 했잖아. 젊은층과 소통하는 법을 아는거지. 그러니 인기 많을 수 밖에.... (그리고 보면 우리가 바라는 건 우리에게 뭔가를 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와 소통이 되는 사람일거야.)
네번째는 정치에 뛰어든 출사표 때문이다. 유시민이 그랬거든.
'노무현이 학벌 안좋다고 그래서 무시하는 거라고.'
그래서 자기도 나름 배운 사람인데 자기가 가서 고개 숙이면 좋지 않겠냐고.
기억으로 쓴거니 말이 달라도 이해해주고.
하여간 저런 의미였잖아. 요즘 젊은 애들 그나마 학연 지연 혈연에 짜증나 있는데, 학벌 좋은 사람이 학벌은 안좋아도 충분히 능력있고 가치있는 사람에게 고개 숙이겠다고 한거지.
젊은애들 보기에 얼마나 멋지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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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이유 외에도 많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건 소통인 것 같아. 젊은이들과 소통하고 있다는 거. 즉, 젊은이들은 소통할 수 있는 지도자를 원하는 거 아닐까?
통 대화가 안통하는 인물이 있어서 질려서 그런 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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