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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모래성 쌓기 놀이해보셨는지들.
예전에 바다에 가면 많은 아이들이 했었는데 요즘에는 바다에 가도 모래성 쌓기를 하는 아이들을 별로 보지 못하는 것 같네.
모래성 쌓기 놀이의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지점에다가 터를 잡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파도가 와도 버티게끔 지어야 하지만 안전을 고려해서 물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지점에다가 모래성을 쌓기 시작하면 놀이가 금방 시시해진다. 그래도 모래성 쌓기 놀이는 공격해오는 파도의 공격을 일사불란하게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너무 앞으로 가도 곤란하다. 파도가 쉼 없이 너무 공격해오면 모래성이 형태를 갖추기 전에 무너지기 때문이다.
모래성 쌓기 놀이의 포인트는 어느 지점에다가 공사를 시작하냐는 것이다. 산으로 가도 안되고, 바다로 가도 안된다. 중간 지점. 어느 정도 파도가 들락거리며 장단을 맞추어 줄 수 있는 지점. 바로 그곳에다가 지어야 한다.
정치신세계와 뉴비씨는 지금 그 선을 넘어가고 있다. 표창원에게 이재명 비난을 요구하고 그 장단에 맞추지 않으면 비난하고, 공갈하고, 뉴비씨에 출연을 요청했다가 거절하면 친노고 나발이고 없다. 그냥 공격이다.
자신들의 좌표 설정. 그것과 어긋나는 일이면 민주당, 혹은 진보의 미래와는 상관없다. 그냥 공격이 있을 뿐이다.
드루킹의 가장 큰 오해가 뭐냐면 자신이 대선에 무엇인가 큰일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이지. 필요 이상으로.
블로그 글, 혹은 기사 한 줄 따위는 대세에 영향을 주지 못해. 블로그 글 몇 백 개 잘 쓴다고 홍준표 찍을 사람이 문재인 찍겠어?
문제는 스스로 그게 무슨 대단한 일인 줄 알고 한다는 것이지.
김현 전 의원, 손혜원, 표창원 의원 등은 침묵한다고 비난을 하고 있어. 이건 정말 완장 차고 공산당질 하던 놈들이 하던 짓이야. 좀 있으면 자아비판하라고 해서 비난하려나?
김진표를 지지하고 싶으면 지지하면 돼. 이게 무슨 양아치 짓이야?
이해찬이 문재인 얘기를 하다가 참여 정부 시절을 이야기하다가 비서실장 때를 얘기했더니만 말꼬리를 잡아서 이러고 있네.
이 정도까지 나왔으면 수준 드러났다고 해야 하나?
내가 관찰해온 바에 의하면 진보 논객들의 가장 큰 비극은 서로 인정을 안 한다는 것이다.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격하고, 서로 비난한다. 누가 나보다 앞에 서 있는 것을 인정하지 못한다.
김어준, 주진우 등 그동안 그들이 쌓아온 공적을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 지금의 의견이 다소 다르더라도 그들을 존중하는 것이 진보의 마땅한 자세다.
지금 와서 그들의 공적까지 깎아내리는 것을 보면 확실히 이제 밥그릇 싸움으로 넘어갔음을 알 수 있다.
이제 내 마음속에 스나이퍼를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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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 편집장 넣어둬 넣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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