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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바른신당의 생존경쟁. 결국 두팀중 한팀만 살아남게 되어있다. 둘다 살아남는 경우는 없다. 과연 둘 중 누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다 끝나고 나서 내 이럴줄 알았다'하면 재미없으니까 점괘 한번 뽑아보자.
새누리당의 강점은 현직 대통령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호가호위 했다고 친박 3인방은 쳐낸다고 하면서 정작 몸통인 대통령은 징계하지 않겠다는 것이 다 이유가 있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특별히 고민하지 않는다. 이명박과 박근혜가 싸우면 누구를 지지할까? 어렵지 않다. 이명박이 현직일 때는 이명박 편이고 박근혜가 현직일 때는 박근혜 편을 든다. 옳고 그름이나 특별한 이념은 따지지 않는다. 누가 현직에 있냐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한 몇 달 동안은 박근혜가 현직이다. 이 점에서 일단 박근혜를 끼고 있는 새누리당의 강점이다. 그럼 약점은? 역시 박근혜다. 무소불위의 최순실의 아바타, 보수의 수치 박근혜를 끼고 있는 한 사실 합류할 인사도 없고 바꿀 것도 없다. 바꿔봐야 무엇을 어떻게 바꾸겠나?
이인제가 출마선언을 하고 김문수가 출마선언을 하고 있는 상황이 새누리당을 더욱더 희화화 하고 있는 느낌이다. 승부를 떠나서 제대로 된 후보를 내지 못한다면 박근혜의 퇴장과 함께 소멸할 수 있다. 당장 한 두달은 버틸 수 있겠으나 소멸의 수순을 밟아갈 수 밖에 없다.
그럴듯한 후보를 어떻게든 만들어내야 한다. 그것만이 살 길이다. 당선이 아니어도 된다. 선전이 필요하다.
바른신당의 강점은...........사실 없다.
개혁적으로 나가려니 개혁적이지 못한 인사들이 모였고, 그렇다고 새누리당과 같은 스탠스를 밟으려니 그럼 왜 나갔냐고 하고. 바른신당의 고민은 여기서 시작이다. 새누리당과 다른 모습을 보이자니 보수가 떨어져 나가고 새누리당처럼 하기에는 명분이 없다.
바른신당이 앞뒤 안보고 문재인까기에 전념하는 것도 이유가 있다. 문재인 더 욕하기 외에는 보수층에 어필할 것이 없다. 사실 재벌개혁, 이런거 외쳐봐야 표만 떨어진다. 그쪽 동네가 그렇다. 재별개혁하자면 빨갱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다.
결국 반기문과 손잡고 손학규, 정의화, 이재오등 떨거지들과 손잡고 국민의당과 무얼 도모해봐야 하는데, 쉽지 않다. 국민의당은 바른신당과 손잡는 순간 아웃이기 때문이다.
결국 반기문과 손잡고 무얼 해봐야 되는데 가뜩이나 살림살이 힘든판에 반기문은 지분을 요구하고 만만치않다. 바른신당의 발검음이 만만치않다. 유승민은 사람들이 어떻게 보든간에 보수에서는 배신의 아이콘 이상, 이하도 아니다. 그냥 배신자다. 유승민이 간판이 되면 바른신당의 명줄은 더 짧아질 확률이 높다.
바른신당의 살 길은 죽으나사나 유승민이 아닌 누군가 나와줘야 한다. 그 점에서 오세훈이 적격이었으나 불출마 선언을 해버리는 바람에 마땅한 사람이 없다. 남경필? 정병국? 아직 어린애들이다. 마땅한 사람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 유승민이 아닌 누군가 나와서 일정 바람을 일으킨 후 반기문, 손학규, 정의화, 이재오등과 손을 잡고 국민의당을 넘어서건 손을 잡건해야하는 데 가는길 한걸음, 한걸음이 힘겨워보인다.
차라리 바른신당이 반기문을 영입하고 10% 내외의 꾸준한 지지율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새누리당의 소멸을 기다릴 수 있는 버팀목이 되지않을까 싶다. 반기문을 놓친다면 그것은 바로 바른신당의 사망선고와 다름없다. 그때는 바른신당의 처지가 손학규나 이재오, 정의화와 다르다고 할 것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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