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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전두환의 집권이후 대학에 입학한 세대는 데모 - 휴교 - 개학- 데모 - 또 휴교...그러다가 얼떨결에 대학졸업.. 제대로 된 대학공부를 할 수 없었던 세대이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당시 대학교수들의 전공강의 수준도 전반적으로 낮아 경쟁력 있는 전공수업을 받을 기회를 원초적으로 박탈당한 세대로 보아 (일부 예외는 있지만) 무방하다.
현 공조직, 대기업, 교육계 등 사회의 주요보직을 맡고 있는 50대 기득권들이 도덕적 잣대는 차치하고 해당분야에 대한 기본지식과 실력이 부족한 근본사유는 한창 공부하기 좋은 머리와 공부해야 할 청소년기에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한 탓이 크다.
채용시험이나 조직생활에서 보통 "실력이 있다, 없다" 의 판단 기준은 평가자의 주관이 개입되어 애매모호한 경우가 많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20여년간 실력판단의 객관적인 잣대가 된 두가지가 있으니, <영어> 와 <컴퓨터> 이다.
대한민국 학부모와 학생들이 영어에 쏟아붓는 돈, 시간, 열정 엄청나다.
직장생활에서 컴퓨터를 다루는 능력으로 부하직원의 객관적 업무능력을 판단하는 사례도 부지기 수이다.
(여담이지만, 김대중 대통령의 높은 영어실력은 그의 영어발음이 정확하지 않은 탓에 저평가되었다. 마찬가지로 요즘 40대 이하 의 영어실력은 폼나는 발음과 높은 토익 토플 점수에 의해 진짜 영어실력에 비해 고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50대 학창시절의 영어수업은 카세트, 인강, 원어민 강사 가 일반화되기 전 이어서 김대중 식 영어발음을 하는 한국인 영어교사이거나 얼렁뚱땅 대학교수가 된 영문과 교수들에게서 받은 영어 수업이어서 인강, 영어카세트, 해외연수, 원어민 강사 시스템이 본격화된 환경에서 제대로 영어교육을 받은 40대에 비하면 실력이 현격하게 뒤떨어진다.
교실에 성능좋은 컴퓨터가 설치되어 인터넷, 도스 운영시스템, 엑셀, 엑서스, 문서작성, 브리핑... 그리고 컴퓨터 학원..등, 컴퓨터 교육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갖추어 진 것도 지금의 40대 들이 초 - 중 - 고 - 대학 학창시절이었고, 대다수 50대 이상세대에게 성능좋은 컴퓨터를 접할 기회는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없었다.
조직에서 인사권등 고유한 경영권과 국가경영인 공무원조직과 공기업의 정책결정권은 지금의 6 ~70대 - 80대가. 수십년간 그들이 30대일때 부터 쥐고 놓지 않았다. 그러다가 최근 50대에게 권한 위양이 되고 있지만, 곳곳에서 경험부족, 안목 결여, 기초실력 부재로 삐걱삐걱, 비틀비틀 거리는 모습이다.
정보사회의 인프라는 국민의정부와 그 이전 군부정권에서 지금의 6 ~ 70대가 갖춘 것이고, 그 인프라를 운영할 실력은 3 ~40 대가 갖추고 있다.
(왜? 50대는 김어준 같은 인터넷 운영인재가 부재 아니 전무한지? 업계 사정을 속속들이 아는 전문가가 보면 안철수와 김병관의 차이가 얼마가 큰지? 잘 안다. 그리고 그 둘의 실력간극이 얼마나 큰 차이이며 근본이 다른지? 생각해보면 금방 이해된다)
지난 수십년, 전자, 반도체, 조선, 소위 성장동력이 되는 기초실력은 지금의 6 ~ 80대가 이룬 것이다. 향후 수십년 성장동력이 될 정보산업, I T, 생명공학 등의 실력은 3 ~ 40 대가 키워가고 있다.
실력이 부족한 사람이 실력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 남으려니, 이권, 부패, 인맥, 사내정치, 청탁, 막무가내 버티기..혼맥을 통한 혈연, 학연, 지연으로 권력지향적일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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