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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트로스는 알에서 깨자마자 바닷물에 떠다닌다.
당연히 비행술을 알지못한 채 태어난 새끼들은 흉포한 표범상어들의 표적이 된다.
그러므로 알바트로스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상어의 이빨에서 벗어나려고 필사의 날개짓을 하게 된다.
대부분은 파도위에서 퍼덕이다가 비행에 성공하지 못하고 상어의 먹이로 짧은 생을 마치게 되지만
구사일생으로 날개짓에 성공하며 하늘로 떠오르는 녀석들이 잇다.
이 최초의 ,죽음의 비행에 성공한 알바트로스의 새끼들만이 강한 날개와 그 날쌘 비행술을 익혀
왕양한 하늘과 바다의 자유를 허락받게 되는 것이다.
즉 날지 못하는 알바트로스는 생존의 자격이 박탈된다.마치 새끼를 낳자마자 천 길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뜨려
거기에서 죽지않고 기어오르는 놈만 기른다는 전설 속의 사자들 이야기를 방불케 한다.
그러고보면 잔인한 표범상어들은 알바트로스의 적이 아니라 사실은 그들에게 비행훈련을 시키는 과외교사인 셈이다.
생태학적인 시각에서 보면 잡아먹히는 알바트로스편이 오히려 고용주이고 표범상어쪽이 그종족에게
고용된 종속관계에 있다.
날지 못하는 알바트로스의 새끼를 선별해 주는 대가로서 그 먹이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표범상어가 있는 한 알바트로스들은 튼튼한 날개의 유산을 대대로 물려줄 수가 있고
그 새끼들은 천부적인 그 비상의 재능을 갈고 닦게 된다.
생명과 함께 치열한 비행의 모험을 동시에 타고난 이 알바트로스들의 드라마는 조나단의 그 미지근한 「갈매기의 꿈」과 비길 것이 못된다.
그렇기 때문에 보들레르가 시인의 운명을 발견했던 것은 갈매기가 아니라 알바트로스였다.
오직 하늘과 바다 위를 날 때만이 존재 이유를 갖는 그 새가 일단 이 지상에 잡혀 오면
우스꽝스러운 흉물로 변하고 만다.
땅 위를 걷는 데 오히려 장애물이 되는 그 큰 날개는 선원들의 조롱거리가 된다...................
" 이어령의 "말속의 말"중에서
인간은 새들을 가둔다.
허공을 날지 못하는 새는 이미 새가 아닌 것이다.
사육은 허공에의 의지와 자유를 꺾는다.
옛적 허공을 자유롭게 비행하던 닭도 인간의 먹이에 길들어져
비상에의 꿈을 접었다.
"꼬끼오" 오늘도 그들은 새볔녘에 울부짖는다.
그것은 먼 그들 선조의 풀지못한 恨의 떠도는 怨일 것이다.
백인의 쇠사슬에 유린당한 흑인조상의 원과 한이
재즈와 부루스에서 떠돌며 살아 숨쉬듯이......
오직 하늘과 바다 위를 날 때만이 존재이유를 갖는
알바트로스에게 대지는 새장이다.
그 뒤뚱거리는 커다란 날개는 의지의 속박에
둑둑둑 피를 흘리며 잘라져나간다.
작금 행해지고 있는 잔인한 "유시민죽이기"에서 나는 또다른 알바트로스의 숙명을 감지한다,
지난 시절 노무현에게서처럼...
설익은 모략과 협잡의 맹공!
뭇 상어들이 이빨을 드러내며 날지 못하도록 날개를 뜯어먹으려 한다,비상을 저지하기 위해...
그가 난다는 것은 그만큼 그들에겐 위험하다는 방증이기에 살점만으론 모자라 급소를 물기 위해
입술엔 살기가 가득하다.
원칙과 상식을 얘기하는 그 입술에는 오직 선혈의 잔혹함만이 보일뿐이다.
그러나 이 피비린내나는 행보에서 나는 희망을 본다.
그래!
"잔인한 표범상어들은 알바트로스의 적이 아니라 사실은 그들에게 비행훈련을 시키는 과외교사인 셈이다.
생태학적인 시각에서 보면 잡아먹히는 알바트로스편이 오히려 고용주이고 표범상어쪽이
그종족에게 고용된 종속관계에 있다."
알바트로스가 어떤 독수리, 어떤 갈매기보다도 멀리 그리고 높게 날수 있도록 ...
내가 유시민을 위해 해줄수 있는 건 주문뿐,
옴마니반메흠 옴마니반메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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