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통령 우고 차베스가 세번째 암 수술을 받기 위해 현지 시각 12월 10일 새벽, 쿠바의 하바나로 향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차베스는 2011년 골반 암 판정을 받고 1차 수술을 받은 뒤, 이 후 재발 진단을 받아 올 해 2월 재수술을 받은 바 있다. 키모테라피와 방사선치료를 통해 제거가 완료된 줄 알았던 종양은 끈질기에도 차베스를 괴롭히고 있는 듯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이 번에 발견된 암세포도 역시 같은 부위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한다.
4선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난 10월, 아킬레스 건으로 그를 괴롭혔던 암 투병과 건강 회복 문제는 새 임기를 코 앞 (2013년 1월에 새 임기가 시작된다)에 둔 시점에서 다시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는 처음으로 후계에 대한 언급을 남겼는데 그가 부득이한 사정에 빠질 경우 부통령인 니콜라스 마드로가 그의 뒤를 이어 사회주의 개혁을 계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해진다.
하바나로 떠나는 비행기에 오르며 차베스는 불끈 쥔 주먹을 들어 올려 보이며 "조국여 영원하라"라고 외쳤다. 베네수엘라 전 지역에서 광장으로 모여든 그의 지지자들은 그의 회복을 위한 기도를 올리고 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