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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 상제 막내딸 여왜(女娃)가
동해 바다를 건너다가 물에 빠져 죽었다.
그 죽음이 얼마나 억울했던지 새로 환생한 여왜는
자기를 죽게 만든 동해를 메워버리겠다고
독하게 마음먹은 후 서산으로 날아가
돌과 작은 나뭇가지를 물어다가 동해바다에 빠뜨리기 시작하는데...
그런데 그녀가 환생한 새가 독수리나 커다란 왜가리류도 아니고
작은 참새나 솔새같은 아주 가냘프고 자그마한 새란다.
이건 뭐 우공이산(愚公移山) 저리가라할 정도로
터무니없고 무모한 행동같은데 도연명은 그저
그녀의 도전정신에 감탄만 하고있더랜다.
하여 요즘 나도 정위조가 된 심정으로 버티고 있다.
다만 나를 죽이고있는 것이 어느 바다일까 헷갈린다.
맹바다인가 근海인가 민주流인가 조중동海인가.....
어디에 빠뜨릴지 결정될 때까지 열심히 돌이고 나뭇가지고 모으리라.
내 마음은 정위조(精衛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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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