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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성(Shandong province )에 사는 전직 저널리스트 퀴 홍(Qi Hong, 54)은 그의 아내가 어떻게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알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도감정장치를 찾아내는 장비(버그 디텍터, bug Detector)를 가지고 있는 공안 친구에게 부탁했고, 자동차에서는 도청장치를 사무실에선 소형카메라를 찾아냈다.
최근 수년간 중국은 약 2,000만개의 감시용 카메라를 중국 전역에 설치했다. 관리들은 범죄사건을 해결하는데 사용하기도 하지만 티벳 같은 지역의 감시에도 사용한다. 중국인들은 점점 더 많이 서로를 감시한다.
이후 퀴는 1,600달러짜리 버그 디텍터를 산 후 이듬해 100명의 친구들이 300여개의 도감청장치를 찾아낼 수 있게 도왔다.
많은 경우 의심하는 아내나 질투에 불타는 애인들이 설치했지만, 정부 관리들이 서로를 못믿어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산동성의 한 관리 루 수(Lu Su)는 그의 사무실 천정에서 찍힌 그가 뇌물 받는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왔을 땐 거의 기절할 지경이었다. 영상에서 그는, "걱정마라, 걱정마라, 내가 잘 처리하겠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는 직위해임됐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해 보 실라이(Bo Xilai)가 연행된 이유는 그가 후 진타오(Hu Jintao)를 도청했기 때문였다.
퀴에 따르면 '불신이 팽배하자 중국엔 서로 포옹을 하는 서구식 인사법이 정착됐는데, 이는 도감청장치가 있나를 살피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는 도덕적 가이드 없이 무차별적으로 자본주의를 받아들인 자연스런 결과'라고 진단하며,
"The Chinese lost their belief system. The Chinese completely lost their souls."
(중국인은 믿음을 잃어버렸다. 영혼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고 한탄한다.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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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