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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켈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 (Bakersfield, California)의 한 양로원에서 인공호흡 시행을 거부당한 할머니 (87세)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할머니는 양로원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쓰러진 뒤 호흡곤란 상태에 빠졌는데, 양로원 직원들은 911 구급대에 즉시 전화를 걸어 응급상황을 보고하긴 했지만 911 구급대원이 요구하는 응급호흡은 시행하길 거부했다. 거부 이유는 응급상황 발생시, 그들의 업무는 사건을 즉각 보고 하고 구급대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며 다른 어떤 조치도 취하지 못하게 되있는 게 규정이라는 것.
시설에 응급 호흡법을 할 사람이 없으면 아무라도 길 거리에서 데려와 달라고 다급하게 요구하는 911 대원의 목소리와 시행할 사람이 없다고 대답하는 양로원 직원의 대화는 지난 일요일 ABC 뉴스를 통해 방송되었고 죽어가는 사람을 보고도 '규정'에만 급급한 양로원 직원들에 대해 비난이 일었지만. 양로원 경영진은 응급 호흡 시행을 거부한 것은 직원들이 마땅히 따라야 할 규정을 지킨 것이라며 직원들의 행동에 대해 소명했다. 양로원 시설은 제공되는 서비스에 따라 독립 생활형 (Independent Living)과 보조 생활형 (Assisted Living) 으로 구분되는 데, 사고가 난 양로원은 독립 생활형으로 따로 훈련된 간호보조사나 간호사가 상주하지 않는다.
양로원이나 양로원 직원들의 책임을 묻는 고소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나, 심도있는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고됐다. 한편, 사망한 할머니의 보호자들은 이 사건으로 양로원의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라며, 그 이유로 인공호흡이 제 시간에 시행됐더라도 할머니의 생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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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