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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에 숨진 제 1세대 러시아 올리가르히 (Oligarch, 신흥재벌) 보리스 베레조브스키(Boris Berezovsky, 67세)의 죽음에 대해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다고 수사를 맡고 있는 영국 경찰의 말을 인용해 AP통신이 보도했다.
23일 대부분의 세계 주요언론을 통해 그가 우울증으로 자살한 것으로 보도됐지만 24일에는 영국 경찰이 그의 시신이 발견됐고 사망직 전까지 거주하고 있던 애스콧, 런던에서 약 40킬로 미터 거리에 위치, 주변에 생화학 무기와 방사능 특별 검사팀까지 투입해 조사를 벌였고 그의 죽음이 혹시 암살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에서 망명한 2000년 이래 이미 수 많은 암살 위기를 넘겨 왔고, 그를 암살할 계획으로 폭발물이 장착된 차의 폭발로 그의 개인 운전사가 살해되는 사건이 있었다.
사건을 맡고 있는 영국 수사팀의 보고에 따르면 다른 사람이 베레조브스키의 사망에 관련된 흔적은 전혀 찾지 못했고 사인이 무엇 이었는지는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한다. 다만 방사능 검사팀을 투입한 것은, 사고 신고를 받고 충돌한 구급대원들에게서 방사능 노출 양성반응을 발견했기 때문이며 이 후 전문팀을 투입했지만 이렇다 할 다른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영국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학자 출신인 베레조브스키는 소련 붕괴와 함께 정부 감독이 흐트러진 석유와 천연가스등의 사업을 장악해 급속도로 부를 축적한 제 1세대 러시아 올리가르히의 한 사람으로 보리스 옐친과의 밀접한 정치적 관계를 통해 정계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휘둘렀었다. 푸틴대통령의 정치입문시기에 강력한 조력자로 그를 대통령까지 만들어냈다는 평을 들었으나 푸틴이 당선된 뒤 이 둘의 관계는 급격히 악화됐고 결국, 2000년 영국으로 망명했다. 베레조브스키는 푸틴에 대해 가장 신랄한 독설가임을 자처해 왔으며, 러시아 정부는 베레조브스키를 살해사건 관련 포함 열개가 넘는 혐의에 대해 기소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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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