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는 정부 발표 내용이고, 한국 출장을 정기적으로 가는 지인에게 듣는 이야기는유쾌하지 못하다.
곧 한국 출장을 가야하는데, 직원들 사이에 동요가 있다는 거다.
출장 한 번 가면 한두 달씩 체류하는데, 이제까지는 한국이 출장지로 그럭저럭 인기있었는데 말이지.
긴장 상태가 지속되고, 위험단계가 높아지면 정부 차원에서 비상대피계획을 세우겠지만, 한국 체류 중에 위험단계가 올라가면, 그때 대책은 있는지, 직원 대피계획과 최소한 행동지침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관리자측에 요구하여 내부 논의 중이라고.
정부가 발표하는 위험단계와 관계없이 회사 내부적으로 직원 안전 지침이 있는데,
예를 들어, 이스라엘의 경우, 직원이 '안전'을 이유로 출장을 거부할 수가 있거든.
한국의 경우에도, 본인이 원치 않으면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도 오간다고.
물론, 이스라엘의 경우는 종교, 인종 문제가 복합되어 있긴 하지만
(모로코 출신 이슬람 교도인 직원은 당연 이스라엘 출장 못 가겠지.)
그렇지 않다해도 '안전' 을 이유로 꺼리는 것을 인정해주는데,
한국이 같은 선상에서 거론되는 분위기라는 거지.
(심리적으로 그렇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말.)
저 여행경보 단계가 1단계라는 것만으로는, 사실 여행에 아무 문제없는 단계거든.
그런데 받아들이기는 '유의'라는 공식 단계보다
훨씬 심각하게 여기고 있고.(히스테리컬함)
그게 스페인처럼 '범죄' 요인으로 1단계인 것과는 다르게
'전쟁'이란, 특히 한반도의 전쟁이란 어떤 것인지 잘 알기 때문인 것 같네.
선택할 수 있으니 더 그렇기도 하겠지 물론.
- 여행 권고사항에 변경이 없다는 게 핵심인데.
'유의'단계가 된 거는 뉴스거리가 아님.
(중국 이런 데도 '유의'에요)
- 북한의 대외심리전이라고 하는데,
그게 작동한다는 걸 말한 거다.
'대외심리전'이므로 실제 '전쟁'이 아니다, 그러니 '안전'하다,
이건 한국인에게나 적용되는 거고.
외부에서는 '심리전'이 구체적으로 먹히고 있고.
'위험'이라는 건 실제 위험이 아니라 위험 요인을 말하는 거지.
집값이 폭락할까봐 집 안 사는 것.
이번 긴장고조가 다소 완화되고 정상으로 돌아간다해도
외부에서 한국은 '위험지역'으로 인식될 거라는 게
심란하다고.
어쩔 수 없는 경우는 몰라도, 선택할 수 있다면, 선택 안한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