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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라고 하더라도 선거무효라고 하기는 곤란하지 않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굳이 그 사이에 좁은 문을 세웁니다. 소설 좁은 문에서도 제롬과 알리사는 지금 이 사랑도 결국 실패할 것이라는 조작된 조짐 앞에서 안절부절못하면서 좁은 문을 만들지요. 들어갈 수도, 들어가지 않을 수도 없는 좁은 문입니다.
사랑할 때 사랑이 끝나고, 사랑이 바로 사랑의 무덤이기 때문에 사랑을 돌파하기 두려운 어린 아이들의 옥신각신에 대하여 앙드레 지드는 좁은 문을 그려놓고 번잡하게 이야기를 끌고 있지만 모두 어린 시절 실패한 섹스에 관한 상징적 이야기일 뿐입니다.
실패는 회피를 낳고, 회피를 자기억압을 낳습니다. 사랑에 대한 의도적 회피건 사정 억압이건 다 유년기 섹스에 실패한 경험이 낳은 자식들입니다. 그래놓고 혹자는 삶의 도가적 완성이라고 하지요. 좁은 문은 그냥 실패와 회피, 자기억압의 상징입니다.
사랑을 돌파하지 못하는 사람들, 선거무효를 말하기 꺼리는 사람들 다 조사해보면 어린 시절 섹스에 실패한 경험이 튀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제가 다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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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