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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장군>
그 놈의 3자 회담이 끝났다. 사과 공방만 있었다고 회담 분위기를 전한 김한길이 어제 천막으로 돌아왔다. 날이 밝자 박근혜는 야당의 장외투쟁에 대하여 국민적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는 경고를 했고, 마침 환갑날을 맞게 된 김한길은 천막에서 최명길이 준비해 온 미역국을 먹었다고 한다.
청도 납딱바위 공원 할머니는 세상이 이제 조용해졌다고 좋아했다. 늦은 벌초를 마치고 공원에 놀러온 할아버지는 아직 좋은 세상은 멀었다고 하면서 친노좌빨 잔당들을 신속하게 척결하지 않으면 언제 또 다시 혼란이 올 지 모른다고 분개하였다. (본 기자는 주둥이를 얼른 다물었다.)
박정희가 돌아온 느낌이다. 사실 그런 느낌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치는 않다. 박정희 때도 세상살이 별 거 없었고, 이북에서 언제 쳐내려올 지 모른다고 겁을 주었지만 2차선 복개도로를 건널 때만큼도 겁나지 않았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좋아하고, 세상이 좀 조용해졌다는 것 말고는 박정희가 돌아왔다는 느낌이 들 게 없다.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생긴 게 비슷한 대통령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박근혜>
위 아버지와 많이 닮지 않았다. 누가 닮았다고 했지?
그렇다. 박정희가 돌아왔다는 느낌은 아버지와 딸 얼굴이 닮아서가 아니라 사태의 진전이 너무 뻔해지고 있고, 그래서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상하는 일이 쉬워졌다는 사실 때문이다. 진보당 사건, 검찰총장 감찰 사건, 역사교과서 문제 등 일련의 일들의 흐름 속에 일관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바로 '목소리 통일하기'다. 하나 어긋나면 몽땅 토끼뜀을 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박근혜는 "경제부흥의 새시대"를 말했다고 한다. 새마을운동이 다시 시작되어도 조금도 어색해질 것 같지가 않다.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우리 아이들이 방위성금을 내야 할 것 같고, 위문편지도 써야 할 것도 같다. 간첩사건만 하나 터져준다면 금상첨화다. 금상첨화인데 안 터질 이유가 없다. 오늘 마침 진보당 인사 5인에 대한 압색이 있었다.
국정원의 선거개입사건, 검찰총장 문제는 박근혜의 생각대로 정리될 것이다. 4대강 문제도 필요에 따라 박근혜가 이용할 수 있는 범위는 거의 무한하다. 민주당의 생각대로 진행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앞으로 김정은과의 회담 내지 남북공동성명류의 남북합작 비슷한 것만 성사된다면 박정희의 귀환은 완성될 것이다.
이미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 데는 박정희의 귀환을 바라는 민초들의 갈망이라는 동력이 있었다. 박근혜는 정부 내 권력기관에 대한 장악, 주류언론의 적극적 지지, 민초들의 민심, 그리고 아버지의 자신감을 얻었다. 게다가 아버지 세상에는 있었으나 딸의 세상에 없는 것이 있으니, 김대중과 불멸의 학생운동권이다.
국정원 사건은 선거무효 투쟁으로 엮었어야 했다. 새마을 운동을 처음 일으킨 청도 납딱바위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무서워 박근혜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지 못하다가 망한 케이스다. 누가 잘못 끼운 단추를 풀어 다시 끼워나갈 것인가?
뜬금없이...
유시민이 나와 줬으면 좋겠다. 별로 가진 것도 없으면서 부자 똥폼 잡는 버릇 좀 싹 빼고... - 유귀추(유시민귀환추진위원회)
<정책브리핑, 옥의 티를 제거하지 못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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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