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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쓴 자화상, Karl Schmidt-Rottluff, 1919
요 밑에 칼 슈미트는 다른 사람이므로 혼동하지 말 것!
"허상이다."
"세상에 없는 거다. 아니 도대체 요즘 세상에도 유토피아를 찾는 순진한 사람들이 있단 말인가?"
칼 슈미트(1888~1985, 나치당원이었는데 오래도 살았다.)는 정치적인 것의 범주를 적과 동지라고 했는데, 이것으로 세상의 모든 일이 정치적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 부모와 자식 간에도 라면 한 그릇 앞에서 적과 동지로 확연하게 갈리는 걸 보면 모든 인간관계는 정치적이라는 범주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적과 동지라는 개념는 사회 속 인간들의 본성을 가장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물론 그 속에는 권력이라는 것이 자리잡고 있음은 분명하다. 두 사람만 모여 관계를 맺게 된다면 여지 없이 권력관계가 작동한다. 지배하고 명령하는 자와 지배받고 따르는 자로 구분된다는 뜻이다. 이렇게 적과 동지의 메카니즘이 구축되는 것이다. 이를 벗어나는 방법은 당연히 관계를 끊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와 국가를 떠나야 한다. 그러나 대개의 인간은 그럴 수가 없다. 그래서 어떤 계기를 만든다. 사태의 역전을 꾀하게 되는 것이다. 관계가 역전되는 사태도 종종 있긴 하다. 그러므로 개인 간에도 권력교체를 인정해야 한다.
* 참고로 나는 올레TV 채널권을 최근 작은 아이로부터 회수했다. 좀 울렸다.
그러나 한국 정치비평가들은 몇몇을 빼면 주로 폼을 잡기 위해서 정치과잉이라는 말과 진영논리라는 말을 노빠를 향한 조소 또는 가래침으로 사용하였지만, 실상 조금만 생각해 보면 정치과잉, 또는 모든 현상의 정치라는 범주로의 환원, 그리고 진영논리는 현실세상의 적나라한 폭로라는 것을 쉽게 알 수가 있다.
노빠의 순진한 지도자라는 사람에 이따위로 글을 올렸다. 보시라(내용은 직접 찾아보셔도 되지만 제목만 봐도 알 만한 것임.)
설마 2류 평론가이자 정치적 컨설턴트 이철희한테 지도를 받고 있는 건 아닌지? 강용석과 함께 종편에서 이름이 알려지고 있는 이철희라는 인간은 우리 정치의 발전을 위해서는 진영논리를 극복해야 한다고 공자같이 직낐다고 한다.
새냐? 직끼게...
진영논리라는 것은 정치적인 것의 범주에서는 당연한 현상이며, 벗어날 수 없고, 극복할 수 없는 일이다.
유시민이 진보라는 것이 인간의 본성, DNA의 명령을 거슬러가는 것이라고 또 공자같이 직낀 것을 본 적이 있는데, 다들 공자가 되고 싶은 건가? 공자도 克己復禮라고 인간의 욕망과 본성(도학자들이 말하는 性 말고 인간의 감정적 성향)을 이겨서 禮로 돌아가는 것이 仁이라고 했다. 유시민은 모든 진보주의자들을 예의바른 사람으로 만들고 싶은 건가? 모든 진보주의자들을 공자로 박제시키고 싶었던 게야? 그의 실패는 그의 생각 속에 이미 배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점잖고 순수한 노빠의 정신적 지도자 문재인은 그야말로 점잖고 폼 나게 검찰에게 정치를 하지 말고 수사를 하라고 훈시를 했다.
"검찰이든 누구든 정치를 할 수밖에 없는데, 그리고 검찰은 수사로 정치를 하는 것들인데, 그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요? 한심하오. 왜 그리 직끼쌌소?"
내 말이...
"문재인 의원은 제발 정치 좀 하십시오. 검찰도 하는 정치를 정작 정치인이 하고 있질 않으니 뭐가 되겠소?"
"도대체 문재인 의원에게 적은 누구고, 동지는 누구요? 나는 당신편인데 저쪽편은 누구요?"
그러니까 내 말이...
"문재인 의원은 도대체 새요? 왜 그렇게 직끼요?"
"난 새가 아니라 노빠요"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3-10-23 14:26:48 문예·과학에서 이동 됨]
 불안역학 기자를 불쌍히 여긴 1명에게서 카테고리 견인비 300뽕씩 삭감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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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언 정치야글 여기다.
..나 빼고, 온세상이 이상하다고 생각함. 킁.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