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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민주주의가 투표에 있다는 말이 아니다.
보시라.
예비고사에서 찍기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나로서는 21세기가 훌쩌 지난 이 시대에 찍기가 여전히 위력을 발하고 있는 사태를 접하고, 깨우침을 얻었다. 역시 찍기는 가장 민주주의적이다는 사실.
슈뢰딩거 고양이가 죽었을까 살았을까? 슈뢰딩거 방정식으로 양자역학의 틀을 제공했지만 반만 죽고 반은 살아있는 고양이의 역설로 양자역학을 거부했던 슈뢰딩거가 한국의 찍기 민주주의, 찍기 경제학, 찍기 관념론을 보았더라면 결국 진리는 찍기에 있다는 사실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인구가 5천만이다. 내가 좋아하는 유시민은 오천만분의 일이다. '찍기 민주주의'에 의한다면 유시민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을 오천만분의 일만큼 확실하게 보장해준다. 정의당 대표로 나와서 대통령이 될 가능성보다 훨씬 높은 확률이다. 어때, 땡기지?
- 혹시 3세 아이가 찍기에서 대통령으로 뽑힌다면 어떡하겠느냐고? 당연히 엄마의 수렴청정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흥미롭지 않나. 찍기의 빛이 아이를 통해 엄마에게 내려온 것이다. 21세기에 수렴청정의 역사가 새롭게 열리게 되는 것이다.
어제 저녁 8시경 복 샤브샤브를 먹다가 별안간 인류의 희망이 찍기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거의 젓가락을 떨어뜨릴 뻔했다.
이 복음을 사랑하는 조조군 여러분들과 전하고자 절필의 유혹을 끊고 이렇게 알려드린다. 여러분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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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