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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날씨지만 누구하나 웃거나 떠드는 사람이 없이 질서있게 자기가 맡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각 종교단체 시민단체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자원봉사를 하며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을 믁묵히 함께하고 있다.
아직 별다른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숨죽여 상황판을 지켜 보는 사람들 그 모습을 지켜보며 무거운 마음에 주변을 돌아 본다. 첫날의 어수선한 분위기는 없다 다만 눈엣 가시처럼 각 언론사 기자들의 웅성거림이 눈에 거슬리고 있을 뿐. 모두 말은 안 하지만 이제 온전한 시신만이라도 돌아 오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고통을 함께하고 함께 울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아직 대한민국은 살만한 나라 아닌가. 지도자들만 정신을 차리면 정말 살기 좋은 나라이건만.
이상 진도체육관에서 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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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