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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여론조사 핑계 대고 유엔 사무총장의 이름이 여기저기서 언급되는 걸 들었다. 그 양반 귓구멍이 엄청 가렵겠는데, 총장님도 그렇지. 딱 부러지게 절대로 대통령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는 말을 안 하더군. 그러니까 여론조사에서 자꾸 당신 이름을 올려놓는 거 아니오, 거 참. 이놈의 정치인 새끼들은 뭐하는 것들인가. 우리가 피땀 흘려 일해서 갖다 바친 돈으로 먹고 사는 주제에 하는 짓이라는 게 꼭 밥맛 떨어지는 일뿐이니. 여야를 가리지 않고 어떻게 반기문 씨를 엮어서 다음 정권 잡고 뭔가 좀 처먹어 보려고 지랄들을 하고 있다. 맨날 경상도, 전라도, 충정도, 강원도 어쩌고 주판알 튕기더니, 이젠 유엔 사무총장님까지 끼워서 계산질이냐? 개수작하지 말고 제발 공부 좀 해라 이것들아. 왜 정치인들이 공부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겠다. 정치가 뭐냐. 정치란 어떤 비전을 제시하여 국민들의 열정을 결집시켜서 목표한 바를 성취해 가는 작업이다. 정치란 정치인 니들끼리 노는 게 아니란 말이다. 니들이 할 수 있는 최상은 국민들의 꿈을 자극하고 열정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창의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다. 공부를 해도 아주 많이 해야 한다. 역사를 알아야 하고, 당대 사회와 세계를 통찰해야 하고, 자연의 조건을 알아야 하며, 더하여 인간성의 본질을 꿰뚫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하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인데 그 모든 것을 바탕으로 새롭고 더 나은 인간과 사회를 짜낼 수 있는 상상력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훌륭한 정치인이 되려면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문학, 과학, 의학 등을 통합적으로 탐구해야 한다(무섭지?). 그래야 비전이고 뭐고 만들어낼 게 아니냐고. 다들 경험한 초중고 학급을 생각해 봐라. 지식이 풍부하고 인간에 대한 통찰도 뛰어나고 상상력도 뛰어난 분이 담임을 맡으면 그 반은 일 년 내내 잘 흘러가고 아이들도 공부를 잘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정치인 니들은 왜 공부는 안 하고 맨날 주판알만 튕기는 거냐. 니들이 생각해도 어떻게 편먹으면 표를 더 많이 얻어서 정권을 잡을 수 있을까 요런 궁리나 하며 밥을 축내는 돼지새끼들이 훨씬 더 많지? 아니냐, 돼지들아? 꿀꿀. 돼지 앞에 진주를 던지지 말라고 했는데 신년 벽두부터 또... 꿀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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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