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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언짢아 명랑하지 아니한 심리 상태. 흔히 고민, 무능, 비관, 염세, 허무 관념 따위에 사로잡힌다.” 이게 우울증의 정의다. 내가 요즘 이렇다. 이완구가 총리 후보로 발표되고 나서 점점 더 그렇게 되고 있다. 나는 그가 왜 총리직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앞서 안대희, 문창극 등이 스스로 물러나게 된 과정을 다 보지 않았나. 자신은 그들보다 낫다고 생각한 것일까. 정말 사람 우울하게 만든다. 나 좀 그만 우울하게 하고 어서 사퇴해라. 왜 아직까지 버티고 있는가. 청문회 이전에 자진 사퇴하거나 청문회를 거치면서 쫓겨난 사람들보다 나은 게 하나도 없지 않나. 그는 기자들을 협박한 현행범이다. 그놈의 총리 자리 먹어보려고 애쓰는 꼴 슬퍼서 더 못 봐주겠다. 도대체 청와대는 왜 있는 거냐. 인사 검증 시스템을 개선하느니 어쩌느니 하면서 새로운 사람까지 데려다 월급을 주고 있으면서 이게 뭐냐. 국민들 세금 뜯어 처먹는 마귀 같은 새끼들. 그 피땀 어린 돈 가져다가 네 식구들 밥 먹이는 게 부끄럽지도 않나. 나 같으면 숟가락으로 내 배라도 찌르겠다. 이완구는 대한민국에서 고급 관료/정치인으로 살아온 사람들이 어떤 모양새를 하고 있는가를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사람은 좀 다를까 하고 기대했더니 역시나 아니다. 기자들 협박하는 그 언어 꼴 좀 봐라. 권력을 저질스럽게 행사해 온 인간의 전형적인 언어들이다. 우울하다. 어차피 총리 자리가 하는 일도 없는 자리인데 왜 이런 사람들만 자꾸 앉히려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우리나라에 깨끗하게 잘 살아온 존경 받는 사람들 많다. 그런 분들을 앉히면 그나마 국민들의 마음이 쓰라리지는 않을 거 아니냐고. 에효... 긴 말 치우고, 지금으로서는 정홍원 총리 유지가 옳다. 이참에 그를 새누리당 전용 종신 총리로 확정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 그는 청문회도 잘 통과한 사람이다. 그는 자신이 뭘 하는지 뭘 안 하는지 알 수 없게, 즉 우리나라 총리 자리에 딱 맞게 자기 역할을 아주 잘 수행하고 있다. 우울증 약이라도 먹든지 해야지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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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