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트 따지면, 정치판에 있는 애들 몽땅 다 합쳐도, 유시민 머리 하나 못 당한다고... 상품 좋은데, 뭐가 걱정이냐고, 그럼... 우리 이 난리 안 쳐도 저절로 되는데...
이게 아니니까 문제라고...
컨텐트? 당연히 좋아야지... 지적권위도 필요하고, 잘 정리도 해 놓아서 접근도 쉬워야 되고, 생생한 목소리도 담겨야 된다고...
근데, 그거는 어찌 보면 우리가 지금도 넘쳐서 다 담지 못할 정도로 갖고 있다고...
문제는 어떻게 '팔아 먹느냐?'는 거 아니었나?
스나이퍼님이 새로운 거 구상하신다니 기대 만땅이라고... 마케터님 전문가시니까, 마케팅도 잘 하실 거라고...
근데, 그거만 갖고 안된다고 본다고, 난...
'엮어야 된다'... 이게 길이라고 본다고...
컨텐트를 생산하는 사람 시각에서 한번 보라고... 가장 고민이 뭔가...
'내가 생산한 컨텐트를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소비시킬 것인가?'
밑줄 쫙 긋고, 여기에 올인해야 한다고...
서프 독고탁이 시민광장에 부러워하는 거, 바로 '회비' 아니었던가 싶다고... 자기 돈 내면서 스스로 엮여 있는 다수의 소비자들...
유명 필진? 쌈빡한 글? 섹시한 컨텐트?
그거 소비하려고 딱 각 잡고 줄 서서 입 벌리고, 눈 뜨고 있는 20만, 30만, 나아가 100만만 있어봐... 서로 '입점' 하려고 난리라고...
아이튠즈 보라고.. 앱스토어 보라고... 소비자들 엮어 놓는 거... 그걸 하는 게 우리 임무라고...
컨텐트 생산 비용을 너무 줄이면 컨텐트 질 유지가 안되니, 이거 유지할 수 있는 최소 비용만큼, 소비자들한테서 뽑을 생각해야 된다고... 정기적으로든, 컨텐트별로든...
월 5천원씩 내는 소비자들 10만을 묶으면, 5,000 x 100000 = 5억이라고... 이거면 주간지는 내고도 남고, 일간지에는 좀 많이 모자란다고...
인쇄해서 뿌리자, 이게 아니라면, 이거보다 적어도 상관없다고... 이런 식으로 '월회비'로 운영되는 고정 컨텐트 소비층을 확실히 묶어내면, 뭐든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난...
자기가 글 실으면, 10만이 읽는다... 그것도 자기가 직접 돈 낼 만큼 충성도 있는 소비자...
우리가 진짜 고민해야 할 지점은, 보기 좋게 밥상 차리는 것도 있고, 좋은 컨텐트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도 있고, 좋은 컨텐트 생산자 네트워크 구성으로 지적 귄위를 어느 정도 확보하는 것도 있지만,
'오피니언 리더급'이 될 수 있는 이 '고급 소비자'들을 'pool'로 갖고 있는 거라고... 개별 접촉으로는 하세월이고...
시민광장 회원들, 참여당 당원들, 사람사는 세상 뭐 이런 곳 회원들이 꽤 중복될 건데 하여간 엮어야 한다고...
SNS도 이렇게 엮는 방법으로 성공하고 있는 거니까...
엮은 다음에, 이 사람들한테 혜택 팍팍 줘야 한다고... 자동차 보험 같은 거, 영업하시는 분 한 두 분 정도 - 경쟁 유지가 중요하니까 - 엮어서, 이 회원들한테는 2% 정도 추가 할인해 준다거나 하는, 뭐 그런 식으로... 경제적 이해관계까지 해서 엮어야 지속가능하다고...
안티조선 - 진알시가 열심히 해도 성과, 솔직히 들이는 노력에 비해 미미하거든...
이런 거 말고, 차라리 '한겨레 살리기 운동' 뭐 이런 식으로 몰빵 했으면 나았을지 몰라... 광고주도 물어오고...
기업을 적대시하지 말고, 좋은 기업을 발굴도 하고... 그러니까 대기업보다는 판로 확보에 애로 있는 중소기업하고 엮거나, 아예 기업도 아닌 대리점이나 판매원 같은 이들을 잘 엮고...
하드웨어쪽에 파코즈 이런 곳... 유명 필진 없어도 다 모인다고... 공구 하나 뜨면, 대박이라고...
김유식이 말아 먹어지만, 그 디시 모델 자체가 꼭 부정적인 건 아니라고...
요약한다고... 마눌님 때문에 글 쓰다 끊겨서 생각의 흐름도 끊겼기에...
컨텐트 - 중요하다는 거 안다고 소비자 엮기 - 이게 어느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여기에 온 아이디어 다 몰빵해야 한다고...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