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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서 통곡하는 노무현의 통합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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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행복한세상
날짜 : 2011-03-31 (목) 04:29
조회 : 7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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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세상 기자 (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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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군기자를 자처한 스나이퍼님이 유시민론 2편을 쓰다 봉하로 내려갔다.
그 글에 잠깐 댓글 단 내용을 조금 더 부연하려고 본 글 하나 쓴다.
회비 납비에 상당한 기술적 애로사항이 있는 나로서는 언제 짤릴 지 모르니,
그 전에 최대한 글을 써야 된다는 조급심이 막 생길라고 그래서 그러는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 다 알고 있다.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왜 그런 박해를 꼴보수 종이쪼가리들뿐만 아니라,
자칭 진보언론이라는 딴겨레, 개마이, 후레샹, 경양 등에도 당해야 했는지를...
내가 말한 자칭 진보라는 양아치들은 노무현을 모욕하고, 그를 부엉이바위 위로 밀어 올렸고,
당시 여당을 개판 취급하는데 앞장섰다. 실제 여당이 개판이긴 했지만, 그런 개판이었던 열린우리당의 비극적 종말을, 우리가 아는 노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인생에 가장 큰 아픔으로 기억하고 있음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신기하지 않은가?
열린우리당의 퇴행적 잔상이자, 그보다 10년 이상 후퇴한 지금의 민주당이 앞에서 언급한 딴겨레,
개마이, 후레샹, 그리고 경양에 의해서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지 한번 잘 보라고...
이들은 노무현에게 그토록 소중했던 그 정당에 대해 온갖 있는 말 없는 잘못까지 다 들춰내서 흔들었지만, 정작 그 보다 나을 것은 손톱만큼도 없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너그럽기가 한도 없다고...
민주당이 야당으로 전락했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른다고 누군가 그러겠지...
그럼 여당끼리 비교해 보라고...
지금 딴나라당하고 당시 열린우리당하고...
지금 딴나라당 열심히 까고 있지만, 그 강도나 지저분함에서 당시 열린우리당이 까인 거에 비하면 양반이라고... 노무현이 욕먹은 거 보라고... 그에게 온갖 어투나 말꼬리 훈장질로 날을 새던 이것들이 쥐새끼의 입에 올리기도 부끄러운 쥐소리에는 끝도 없는 이해심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
민주당이 야당으로 전락했기 때문에 호의적이라는 말이 또 앞뒤가 안 맞는 이유가 바로 참여당에 대한 보도 태도라고...
참여당에 대한 얘네들의 보도 태도는 첫째, 가능한 무시, 둘째, 보도해야 할 때는 부정적으로 이게 편집방침인 것처럼 보일 때가 꽤 있다고...
의심스러운 사람은 지금 개마이에 걸려 있는 장윤선이 쓴 기사 잘 보라고...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44806&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9
민주당은 틈날 때마다 참여당과 유시민에게 '분열'의 딱지 붙이기 놀이를 하고 있다고...
얘네들만 그러는 게 아니라, 위에서 말한 양아치 진보 언론입네 하는 자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딱 40여일 전만 해도 그들과 싸우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서프 같은 곳도 이제 이 '분열'놀이를 하고 있다고...
그렇게 목 놓아 떠들어도 노무현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던 자들이,
돌변해서 그 '통합'이 노무현의 정신이라며, 참여당과 유시민에 '분열'의 굴레를 뒤집어 씌우지 못해 안달이라고...
이건 의도적인 왜곡이자, 무식의 소치라는 게 내 글의 요지라고...
왜냐고?
스나이퍼님 글에 써 놓았듯이,
노무현이 말한 '통합'은 '지역패권주의와의 결별'의 다른 표현, 혹은 아무리 양보해도 이 '결별'을 필요조건으로 하는 목표이자 지향이었다고...
노무현이 '야권을 통합'하자고 주장할 때, 그가 주장한 통합이란 '민노당도 사회당도 통합'하자는 것이었던 적이 거의 없다고... 그가 '양김'의 통합을 주장했을 때도, 이것이 '호남의 패권과 PK의 패권을 통합하자'는 것이 절대로 아니었다고...
노무현의 통합은 '지역을 깔고 앉아 정치하는 지역 패권과의 결별'을 통해 가치에 따른 정치를 하자는 표현이었다고...
그렇기에 열린우리당의 붕괴를 그 누구보다 아파했고, 3당 합당에 그 누구보다 강력하게 저항했다고... 그 가시밭길 통추의 길, 꼬마 민주당의 길을 선택했던 것도 모두 이 때문이었다고...
그 노무현의 '통합주의'는 지역 패권주의와의 결별이었고, 그랬기에 영남에서도 호남에서도 모두 강력한 배척을 받은 것이라고... 적어도 양 지역의 지역 패권 세력에게는 말이지... 그것이 영남의 떼거리 근성에 결부된 공격적인 것이든, 호남의 피해의식에 근거한 방어적인 것이든, 노무현은 그것이 우리 정치에 가져다 준 족쇄를 끊어내기 위해서 정치 인생 내내 '투쟁'한 대한민국 역사에 딱 하나 있는 대통령이었다고...
열린우리당은 대한민국 역사에 처음 있는 그런 노대통령의 '대의'에 겉으로나마 부응해서 만들어진 정당이었고...
민주당이 그 때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는 거, 다른 거 없다고...
지역 패권을 회복했기 때문이고, 노무현의 지역 패권주의와의 결별과 '결별'했기 때문이라고...
참여당이 노무현과 열린우리당의 고난을 물려 받은 것은 바로 그 노무현의 지역 패권주의와 결별과 결별하지 못하고, 그걸 이어받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라고...
요약한다고...
노무현은 지역 패권주의와의 결별을 통해 새로운 가치 중심의 정치 체계를 의미하기 위해 '통합'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 '본질'은 다 사라지고, '껍데기 통합'만 살아 남아, 이게 '호남의 소 패권주의'를 깔고 앉은 민주당에 의해 '악용'되고 있고, 자칭 진보라는 양아치 언론들에게 의해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고...
참여당은 '분열'이 아니라, '지역 패권과의 결별'이라는 노무현의 대의를 존중해서 만들어진 정당이기에, 이게 진정한 노무현식 '통합'임에도, 바로 이런 '저질 공격'에 노출되고 있는 거라고...
이러니, 내 귀에는 노대통령이 말씀하신 '통합'이 지하에서 통곡하는 소리가 요새 막 들린다고, 진짜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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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행복한세상
날짜 : 2011-03-31 (목) 04:29
조회 : 7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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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