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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눈팅하다가 오늘 가입한 뉴비임
나 같은 비정규직 기간제 선생한테는 거금인 24,000원 하나도 아깝지 않더라.
박봉팔닷컴 너무 좋다. 딸딸이치는거로 남들에겐 보일지 몰라도.
회원가입하고 바로 1년치 회비내고 가입인사 겸 글 써본다.
반말투는 딴지 생각나고, 올라오는 글들은 시민광장 생각나서 참 좋다. ㅋㅋ
근데 애들한테 윤리가르치면서 밥벌어 먹고 근근히 사는데
교단에서 윤리를 말하는게 노통 돌아가시고 그렇게 부끄럽더라!
빌어먹을 세상 애들한테 내가 어떻게 늬들 착하게 살아라라고 가르칠 수 있단 말이더냐!
그래서 왠만하면 회사나 이런데 취직하려고 생각만 하고 있다.
배운게 도둑질이라, 사범대 나온 사람 어디 갈 곳도 없고 ㅠㅠ
올해부터는 기간제 선생은 여름방학도 계약기간에 포함 안시켜주더라. 치사뽕이다. ㅋㅋ
아무튼 2009년의 그 일 이후로 나는 참여당 참여당원(주권당원은 안된다더라), 노무현재단, 시민광장에서 나름 친구들한테 미친놈 소리 들어가며 20대 후반을 불태우고 있다.
이제 여기서도 불태워보련다.
이야기가 뉴비 인사를 곁들인다고 옆으로 샜는데...
노통 돌아가시고 내 나름 여러 책들을 읽으며 내가 놓치고 있는 것들을 사상으로 접해보고자 공부를 하고 있다. (윤리교육과 졸업해서 그런지 사상에 관심이 디게 많다.)
그런데 김대중 - 노무현 - 유시민의 글과 책을 읽고 공부해보면
이 셋은 분명 다른 사람이고 연배도 다 10여년 차이가 나는 분들인데
왤케 동일인물인거 같은지 모르겠다.
물론 유시민이 가장 지성적이고 노짱이 가장 인간미 넘치고 김대중 대통령님은 얼마 전 나온 자서전에서 엿보이듯 정말 그 시대에 위대한 노력들을 하셨구나 싶고(근현대사 비화들이 정말 재밌더라) 세 분 각각의 차이점이야 있지만..
셋은 왤케 나라 생각하는거나, 시대를 보는 안목이나, 국민들 생각하는 마음이나... 같은 사람이 우리 대장님 셋의 글 혹은 책을 썼다고 해도 믿어질 정도다.
나만 그럴수도 있지만, 내가 읽은 책들은 셋이 따로 썼거나, 혹은 셋에 대한 책이거나,
동일인물로 여겨질만큼 공통점이 많더라.
짜고 쳐도 이러지는 못할 정도로.
내가 공부가 짧아서 그렇게 느끼는지는 몰라도
나는 이게 디게 감동적이더라.
적어도 우리가 부화뇌동 하고 있지는 않다는 소리 아닌가 싶어서.
그래서 더 슬프고 그러면서도 더 힘이 나는 거 같다.
우리가 이런 대장을 언제 또 만날 수 있겠냐.
실제로 유시민 다음에 유시민을 닮은 대장을 언제 또 만날 수 있겠냐.
이렇게 우리가 좋아할 점을 빼다 박은 세 분 중 두 분이 떠나셨고
이제 외롭게 남은 분이 유대표이시다.
죽어도 저 분은 지켜드려야한다. 12년이든 17년이든 이 분은 분명 큰 일을 하실 것이고 또 그것을 잘 하실 분이니까....
우리도 이제 좀 사람사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ㅠㅠ
아. 그리고 젊은이들 정치에 관심 조또 없다. 20대 대표로(자격도 없지만 ㅋ)
여러 선배들께 미안하게 생각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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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