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알고 싶은가. 그럼 멀리서 찿을 필요 없다. 서울 한가운데에 일본이 있다. 뭔 말이냐구?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건물 13층 산케이신문 서울지국. 테러하라고 알려주는 거 아니다. 도시락은 던지지 마라 (뭐, 던지고 싶으면 던지덩가. 그건 니들이 알아서 할 일이고) 여기에 일본 보수우익의 대변자 구로다 가쓰히로(70세)라는 남자가 20년 넘게 기생하고 있다(지국장으로 한 곳에서 20년 넘게 근무한다는 게 이해가 되냐?) 혹자는 이 남자가 서울에 심어 놓은 일본정부의 고첩이라는 얘기도 하지만 난 그렇게 안본다. 너무 틔거덩. 위에 사진 잘봐라. 어디서 본 거 같지 않냐. 울나라 방송에도 자주 나온다. 100분 토론에도 나왔고. 주로 좃선찌라시나 월간좃선에 기고도 많이 하고. 어쩌면 주한 일본 대사보다 더 영향력 있는 인물일지도 모르겠다. 자칭 타칭 지한파知韓派라고 하는데 이넘이 잘 안다고 하는 한국은 아마도 식민지배때의 그 조선이지 싶다. 이 남자를 보면 일본이 보인다. 일반화의 오류니 뭐니 하는 어려운 얘기는 하지 마라. 안 그런 일본인도 있다고? 물론 있겠지. 하지만 한 줌도 안되는 그 양심세력이 일본을 움직이지 못하는 한 우리에겐 아무런 의미 없다. 오늘의 일본을 움직이고 우리를 상대하는 건 바로 이 남자들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알아야 할 건 구로다 가스히로들이다.
일본엔 5大 신문사가 있다. 아사히, 마이니치, 니혼게이자이, 요미우리, 그리고 산케이다.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좌파에서 극우까지 순서대로 나열했다. 아사히는 우리나라 한겨례에 가까울 것이다. 좌파적 시각과 논조, 자유주의적이고 전문적인 기사가 주를 이룬다. 내 보기엔 일본에선 가장 정론지에 가깝다. (그렇다고 한겨례가 정론지라는 오해는 하지 말자) 중국과 북한, 우리에게 비교적 호의적이고 미국에게 할 말을 하는 신문이다. 그 다음이 마이니치. 좌파 냄새는 피우지만 일본 극좌파와 공산당으로부터 종종 의심을 받는다. 니혼게이자이는 경제전문지로 정치색은 별로 없다. 그 오른쪽에 요미우리가 위치한다. 상업성과 선정성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우익의 이익을 대변한다. 그리고 제일 오른쪽, 산케이. 정확하게는 산교게이자이(産業經濟新聞). 경제전문지로 출발했으나 종합일간지로 발전했다. 일본의 대표찌라시라고 보면 된다. 우리나라도 그렇듯이 일본도 언론계 출신들이 정계에 많이 진출하는데 극우중엔 산케이 출신들이 꽤 있다. 대표적인 사람이 고이즈미총리 전에 총리를 지낸 모리 요시히로가 있다. 자꾸 길어지네. 미안타. 고마 정리하자.
일본의 속내(혼네)를 보려면 산케이를 보면 되고 겉모습(다테마에)을 보려면 아사히를 보면 된다.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산케이를 보려면 서울지국장 구로다 가스히로를 보면 된다. 이 자(者)가 어제 '열린방송,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서 씨부린 말이 곧 일본의 입장이라고 보면 된다는 게지. 뭐 울나라 외교부에 끌려와서 하나마나한 얘기만 늘어 놓는 일본대사는 신경 끄자구. "독도 교과서 문제에 대해 한국인들이 너무 시끄럽게 떠들 거 없지 않느냐. 이번에는 좀 조용히 가만히 있는 것이 서로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자기나라의 주장을 교과서에 담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그 나라의 권한이다." "한국인들이 일본지진에 따듯한 지원을 해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교과서 문제와 연결하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 뭐 대충 이렇게 씨부렸다는데. 난 이 말을 명박씨가 지껄였어도 대단히 자연스러웠을거라고 생각해.
분명한 것은, 일본은 지금 하는 짓이 자기들'국가고유권한'이라는 거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고 앞으로도 쭉~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말이야. 여기에 대고 조용한외교니 차분한대응이니 하면서 그동안 무대응으로 일관해 온 한국정부에 대해서 일본은 순진하다고 생각할까. 등신이라고 생각할까. 이거, 구로다한테 물어봐야 되나. 이젠 우리도 '국가고유권한'을 좀 써먹을 때가 되지 않았냐.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경찰대신 해병대 배치하고 돈 좀 들어도 동도와 서도를 연결하고 독도를 기점으로 200해리 경제수역 선포하고 말이야.
한국인들이 먹는 비빔밥을 '양두구육'이라 했지.
양의 머리에 개고기라. 겉과 속이 다르다는 건데
처음 나왔을땐 예쁘고 정갈한데 비벼놓으면 엉망진창이 된다며
미국인들이 보면 놀랠거라고.
이 망언 뒤에 이외수작가나 김장훈이를 비롯해서 비난하는 인터넷 여론이
들끓었는데 딱 한사람 옹호하는 의인義人이 있었으니
그이름은 조. 갑. 제. ㅋ
좃같제曰: 손님이 종업원에게 음식이 맘에 안든다고 불평을 하면 "에, 죄송합니다.
앞으로 잘만들겠습니다."하고 사과하는 게 도리지 이게 무슨 짓이냐?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