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4.01 11:40 | 최종 수정시간 11.04.01 11:44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제1야당의 프레임에 갇혔다”는 비판에 대해 1일 “유시민 대표도 대권주자로서의 프레임, 반드시 자당이 출마해야 한다는 욕망의 프레임에 갇힌 것이 아닌지 되돌아보라”고 반박했다.
야권연대연합특위 위원장인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대표가 내게 굉장히 실망했다고 하셨다. 내가 부족했다면 감수하겠다”면서 “유시민 대표께서 매우 마음이 아프신 모양이다. 저 역시 마음이 매우 아프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김해을의 경선 규칙이 민주당에 유리한 룰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은 거짓말이다”며 “민주당은 시종일관 균형된 룰을 주장하고 있고 참여당이 자기에게 유리한 룰을 만들고자 집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진실을 호도하지 말기 바란다. 3월 30일자 시민사회 제안에 대해 야권연대연합특위에서도 논의하고 조금 전 최고위에 보고하고 논의했다”며 “민주당은 시민사회가 내놓은 중재안이 3월 20일자 중재안의 정신과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다면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또 “응모한 선거인단 전원의 현장 직접 투표가 본래 국민경선의 원칙이다. 이는 협상과정에서 누누이 확인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여당이 자당의 유불리를 타산하여 변질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제2여론조사 방식인 현장투표 방식은 현장 여론조사라는 점을 거듭 분명히 한다”며 “협상을 교착상태 이르게 한 것에 대해 참여당에게 오히려 강력한 유감 표한다”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아울러 “시민사회는 야권연대 정신과 국민경선 원칙에 기초해 공정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끝까지 책임을 다해달라”고 시민사회단체에 요구했다.
앞서 유 대표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야권연대 협상 테이블에 개혁파의 기수라는 이 최고위원이 나왔고, 합리적인 분으로 알려진 손학규 대표가 지휘해서 협상을 낙관했는데 지난 과정을 보면 적잖이 실망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후보단일화 협상과 관련 민주당과 참여당은 현장투표에 참여할 선거인단 구성방법에서 맞서고 있다. 민주당은 야4당에서 모집한 선거인단 중 4000명을 무작위로 뽑아 현장투표를 하자는 안을 고수하고 있고 국민참여당은 선거인단을 2000명으로 줄이고 연령별ㆍ지역별로 배분해 고른 참여가 이루어지도록 조정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