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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햇볕은 따뜻하고 계룡산은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이 들었네.
그곳에는 국민명령 백만송이라는 거대한 민란군이 기포를 한다는 소식이 있었기에
나도 민란의 대열에 참여하였네
이곳은 116년전 전국에서 봉기한 수십만명의 동학군들이
일본군과 싸우다가 좌절되어
동학군의 시체가 산처럼 쌓이고 동학군의 피가 강물처럼 흘렀던 우리민족의
꿈과 희망이 좌절되었던 땅이라네.
만약에 동학군이 일본군에 좌절되지 않고 한양성을 올라갈 수 있었다면
우리는 일제침략을 받지 않고 남북이 분단되는 처절한 역사의 댓가를 치루지 않았을 것인데......
저녁노을 물든 우금치는 116년전 아픔을 잊은 듯
너무나 평화롭고 아름다눈 곳이었네
우금치재에 터널을 뚫었기 때문에 터널 위는 아주 멋지고
자연스러운 광장이 만들어졌네
무대뒤로 자연스럽게 서 있는 소나무들
전봉준 장군과 손병희 선생의 함성을 지르는 모습이 보이는 듯하여
혼자서 한쪽에 가서 한참을 울었네
아 그날은 공주에 전국의 동학군들이 기포한 날이면서
전태일 노동열사 분신한 날이었다네
안희정 도지사는 도정에 바쁠텐데도 전국에서 온 손님들을
맞이하고 밤 9시까지 참여자들과 함께
끝까지 지켜보고 있었네
민주정부 10년 동안 우리가 집권했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였는데 우리가 뽑은 도지사이기에
여기서 우리와 함께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니
너무나 기분이 좋아졌네.
야권을 단일화하여 2012년에는 정권을 쟁취하여야한다는
문성근님의 함성은 꼭 전봉준 장군처럼 보였네
백만민란의 접주가 되겠다고
전국에서 온 젊고 패기가 넘치는 젊은이에서 부터 80세의 할머니까지
살아있는 동학혁명을 본것 같아서 너무나 행복했네
옆을 보니 노무현 대통령의 친구인 김정길씨가 있었네
나는 허락을 받고 사진도 함께 찍었네
우금치 선언이 끝나고 우금치 밤하늘에 축포가 올라갔네
밤하늘에 가득한 저 찬란한 불꽃처럼
이 땅에 완전한 민주화도 함께 왔으면 좋겠네
나는 땅에 무릎을 꿇고 하느님에게 기도를 하였네
하느님이시여
우리의 소망이 이루어 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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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