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입이 더러워질까봐 입에 담기도 싫은 양아치 486의 대표인 이인영이 유시민 참여당 대표가 한 마디 한 걸 자기 딴에는 패러디한다고 한 마디 한 모양이다.
유시민이 이인영이 '제1야당 프레임'에 걸려 있는 것 같다고 점잖게 한마디 했더니, 바로 받아서 기자들 모아놓고는 '유시민은 대권주자 프레임'에서 벗어나란다...
그리곤 시민단체에 '백지위임'을 했단다. 김해을 중재에 대해서...
김해을이 협상이 꼬이고 있는 핵심은 무엇일까? 무봉리에서 귄터반트님이 하신 말씀을 이미 읽으신 분들도 계실 것이다. 그 방법이 이상하게 들려야 정상인데, 지금 돌아가는 꼴보니 그 말씀대로 하지 않으면, 야권 연대고 뭐고, 그냥 정치가 개판되는 꼴 보고 있어야 할 판이다.
길게 쓰기도 싫다.
나는 지난번 경기도지사 선거의 경선안을 보고 대경실색한 바 있다. 난 그게 상양아치 김민새가 대표로 나왔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다. 그 당시 민주당에 끌려다닌 핫바지 시민단체들의 무능과 무책임에 크게 실망했음은 물론이다.
근데 내가 잘못 생각했다. 역시 김민새만 저질이 아니었다. 이인영이 하는 짓보니, 2002년 후단협 사태 때 김민새가 몽한테 날라간 것도 사실 저질 486을 대표해서 간 것일 뿐이란 확신이 든다...
간략하게 말해서, 민주당은 자기 당 후보들 뽑는데는 국민경선을 치르지 않았다. 거의 모든 지역에서... 게다가 광역단체장 선거도 아니고,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르는 곳에선 더더욱...
더 황당한 것은 민주당 주장을 수용해서 시민단체라는 곳이 중재한 안대로 하자면, 김해을 같은 경우 여러차례의 여론조사와 경선 관리 비용까지 다 더해서 3억이 넘는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김해을의 법정 선거비용이 얼마인지 아직 모르겠는데, 보나마나 2억도 채 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본선도 아니고, 후보를 뽑는 경선에 3억을 쳐바르자는 주장을 버젓이 하고 있는데도,
대한민국 어느 언론이라는 이름 붙인 저질 집단에 속한 그 누구도 이 황당한 시튜에이션에 대한 비판을 내놓는 곳이 없다.
시민단체도, 지식인 사회도, 언론도 이 정도면 그 어떤 합리성도 권위도 행사할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지성의 파탄이고, 상식의 파괴이며, 정치에 대한 모독이다.
현행 선거법상 금지되어 있는 소속당이 다른 후보 사이에 경선을 체육관에서 모여 치르는 게 시민단체 중재안이란다... 민주당은 자기들이 어거지로 주장해서 만들어진 이 주장을 '백지수용'한다며 온 국민을 대상으로 사기치고 있다. 이인영은 자기 때문에 망한 김근태 미안하지도 않은지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유시민 마크맨 노릇하고 오늘도 바쁘다...
이대로 김해을 경선이 진행되면, 첫째 반드시 편법 시비가 불거지기 때문에 야권 후보가 누가 되든 흠집이 나게 되어 있다. 둘째 관례대로 경선 승자가 비용을 모두 부담하게 될 경우, 법정 선거 비용 초과로 누군가 선관위에 고발하면 당선되자마자 검찰 조사받으러 다녀야 할지도 모른다. 셋째 선거 기간 내내 상대 후보인 김태호한테 비아냥을 감수해야 한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