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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다.
"무능력이 입증될 때까지 승진한다"
피터의 원리라고 한다지.
뒤집어 생각해보면,
멍부(멍청하고 부지런한) 타입의 상사가 내 윗선에 빼곡히
도열해 있는 이유가 쉽게 설명된다.
아직 무능력이 채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관료화된 조직일수록 이런 현상이 심하다.
청출어람은 용납되지 않는다.
될성부른 싹은 아예 짓밟아버린다.
자신의 위치를, 자신의 무능력을 위협할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참여당이 창당될때 야권의 분열이란 비판이 있었다.
해찬이 형은 주저했고,
명숙이 누나 또한 부담스러워 한듯 하다.
금원이 아재는 전혀 납득하지 못해 야단치고 나섰다.
그러나 오늘,
김해을 야권 단일화 협상과 관련한 뉴스를 접하며,
참여당 창당의 당위성이 역설적으로 증명된다.
유시민은 언젠가 이렇게 말했다.
"민주주의는 오늘의 소수파가 내일의 다수파가 될 가능성을 열어놓기 때문에 위대한 제도다"
열린우리당내에서 정당개혁이 후퇴할때,
열린우리당이 대통합민주신당으로, 통합민주당으로 퇴행할때,
그가 느낀 좌절감은 바로 그것이었다.
소수파가 영원히 다수파가 될수 없는 정당구조.
정당과 정당의 협상에서도
원칙과 룰을 무시하고,
힘센 자, 가진 자의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그들인데,
그런 정당내에서 무슨 꿈을 꿀 수 있겠으며,
꿈을 꾼다 한들, 어떻게 이룰 수 있겠는가!
아마 그들의 무능력은 쉽게 드러나지 않을 듯 하다.
왜냐?
그 언저리에서 기생하고 있는 자들 때문이다.
기생하고 있는 자들....
그들 역시 백척간두에서 진일보할 뜻이 전혀 없는 자들이다.
지식인입네~
사회운동가입네~
언론인입네~
그들 역시 소수파의 존재이유를 모른다.
단지 다수파를 위한 데코레이션으로 치부할 뿐이다.
그들은 새로운 것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모른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
낡은 것과의 결별.
그 결별에 대한 두려움을 집어던져야 한다.
우끼는 것은
크게 보면 그들 역시 소수파이거늘...
자신의 무능력이 드러날까 두려운건지....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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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