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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옆에 유시민 대표가 있고, 나는 분명 또렷이, 새파란 결기로 이런 얘기를 하였던 것이다.
"김해을의 이봉수는 후보사퇴를 하고, 분당 이종웅의 거취는 지역 도당위원회에 전권을 위임하게 하시오.
대의지종 노무현이 꿈꿨던 정치란 구성원간 힘의 형평성이 보장 받고 주의주장이 사통팔달 민주적으로 소통하는 제정당간의 경쟁이었듯, 유대표의 그것도 크게 다를바 없지요.
반칙과 특권, 협잡, 술수가 난무하는 정치세력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힘이 원칙과 상식이 될 수밖에 없는 지금,
우리는 참여당의 서까래와 백년정당의 주춧돌을 이고지고 옥쇄할 것이오.
참여당원의 봉화와 민주개혁시민의 파발을 아울러 장계를 올렸으니 그 뜻을 살피시오!"
과연 노무현은 꿈꿨던 세상을 보았을까. 유시민이 꿈꾸는 세상은 불의에 상처받지 않았을까.
두 사람은 이제 같은 꿈을 꾸었을까.
열도로부터 날아오는 방사능물질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있다.
정권이, 위정의 궁극지 국민을 아우르는 참 정권이 애초 믿음을 줬다면 정복자 모양 날아드는 요오드 131과 세슘도 두렵지 않았을 게다.
그러므로 DNA서열의 방기를 일으킬 방사능피폭조차 국가권력의 악행에 차마 미치지 못한다.
이렇듯 정권도 주지 못할 희망과 미래를 유시민은 줄 수 있을까. 우리 사회적, 정치적 소수자들은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
일찌기 있었던 유시민의 일성으로 나라의 흥망사와 정치적 혜안을 아우르면 이럴 것이다.
"저들이 집권한대도 나라 망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라의 예와 덕과 땅이 죽고 더불어 의인이 살해당하지 않았소.",
"의인의 죽음은 치환이다. 봉하에서 죽었으되 나라 곳곳이 살 것이다.
바른 예와 덕이 구별되고 의를 행함에 그 분별의 진위가 명확할 것이며, 곧 가짜는 권력에조차 미치지 못하고 멸할 것이다."
그러므로 갈 길 잘 가고 있다.
노무현의 세상과 유시민의 세상은 한때 상처받고 좌절했지만, 꿈을 꾸었다.
꿈을 꿈으로 흘려버리는 건 지역 망동의 세력이다.
그러나 성취를 이루는 것 또한 세력이다. 우리 작지만 아름다운 세력이 몸담은 세상은 살해당한 의인으로인해
예를 키우고 덕을 부풀리며 다시 맞은 의로운 이를 더욱 의롭게 할 것이다. 그만큼 풍성해진 세상, 너희들은 그 세상을 믿느냐.
성지 봉하에서의 연대가 강자로부터의 굴종을 상상케하는 고약한 현상이 난무한다.
2012년의 반칙과 술수로 이어질 연대는 결코 의인이 꿈꾸던 세상이 아니다. 저들 여야 패권의 무리들에게 굴종하는 장수, 무에 쓰랴.
그러므로 앞서 나는 유시민에게 일렀다.
"주말전 즉각 이봉수를 사퇴시키고, 저들 반칙의 무리에게 토하시오. 무례와 무분별로 굴종 당하느니 김해를 가져라. 거짓 의기로 양양한 무뢰배의 용기나마 있다면 분당 참여지역위 또한 설득시키라, 하시오!"
저들 무뢰배가 개에게나 줘버린 의를 이제 우리 신묘히 지켰으니, 봉하의 산천을 두고 당당하지 않겠는가.
각지 봉화와 파발을 달려 장계를 올리면 우리 장수, 힘을 낼 것이다.
봉하녘에 누운 의인의 유지와 유시민의 결기와 소수 난장이들이 쏘아올린 봉화는 2012년을 너머 오랜기간 선명할 것이다.
새벽꿈이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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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