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아부지 한나라당 당원이래. 몇년전에야 알았어.
그래도 서프 글 출력해서 한아름 안기며, 울고 불고 우기고 싸워서,
노무현 찍게 만들었어. 지난 대선때 말이야.
울 아부지 노무현 엄청 싫어했지. 아부지 잘못은 아니고
경북 북부 촌정서가 그랬고, 조선일보 영향이 컸어.
조선일보 끊고 억지로 경향, 한겨레 넣어드렸다.
그래도 참, 수십년 세뇌된 마인드는 잘 안바뀌더라.
딸년 죽니.사니 하니까 날 봐서 찍어줬다대.
헌데 저런 울아부지도 암만 노무현을 못마땅해 했어도
그에게 '교활하단' 말은 한 적이 없단다.
그가 대통령 재직 기간동안 보인 여러 승부수들에
저런 바보.등신.천치 같은 놈. 답답한 놈. 이라곤 했어도
교활한놈이야. 사심 그득한 정치꾼야. 란 말은 안했다구.
어제 김해을 민주당이 내민 패를 희생적 결단이라고 하더라.
어쩔수 없지 모양새가 그러니까.
근데 딴애들은 몰라도 서프앙 니네들은 잘 알잖아.
지난 여론조사 결과가 곽진업에게 유리하게 나온거 말이야.
이제와 난데 없는 여론 조사 수용이란 결단이 '노린' 참 목적이 뭔지를.
니들은 똑똑한 노빠니까? 짐작하고도 남잖아.
허니 니들이나마 이 정치 술수와 상황을 왜곡하면 안되는 거잖아.
지금 이 순간. 가장 욕을 많이 먹고 있는 게 누구니.
이 그림을 그려내자고 돌팔매를 감수한 게 누구니.
흔히 말하는 야권 내, 대선 제 1 지지 후보 아니니.
유시민이 '교활한 대통령' 이 되고자 했다면?
정말 이런 길을 갔겠니. 이 비난들을 자처했겠니?
야권 연대의 결실은 절대 민주당의 협조 없인 불가능해.
헌데 그 협조란 것을 얻어낼 수 있는 유일한 야권 인사가 누구니.
대항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구니.
그거 없으면? 진보도 민노도 참여도 없는, 민주당의 거처조차
좁아지는, 다시 '거대 한나라당' 의 세상으로 복귀한단걸 모르니?
그건 우리가 바라는 진전이 아니잖니.
정권 탈환을 위한 전진이랄 수 없는 거잖니!
유시민. 그 사람 욕하지 마라. 이 교활한 정치판에서,
그래도 유일하게 교활하지 않은 사람이다.
사심없이 큰 그림 그려내려 애쓰는 사람이다.
그가 정말 교활하고 욕심 그득한 대통령 병자였다면?
이런 길로 나섰을 리 없다. 뭣하러 피 뚝뚝 흘려쌋는
이 피곤한 싸움을 자처하겠니? 좋은 이미지 구축키도 바쁠텐데.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이걸 뻔히 아는 서프앙들까지,
그에게 돌을 던져선 안되는 거다.
야권 연대를 위한 초석을 다져, 마침내 2012년 12월에
그 결실을 확인하는 것.
그 과정엔 정치력 승부도 있는거고 최선의 노력도 있는거고
그러곤 마침내 우리 모두의 승리가 있는 거겠지.
승부와 희생의 절묘한 조화. 그런 게 '노무현식 정치'인 거 아니냐.
헌데 어떻게 이런 일방적 편파가, 참여당.유시민 죽이기가,
노무현 정신일 수 있단 것이냐.
오늘 여기까지, 알고보면 이 '원점' 으로 돌아오기까지,
누가 누구를 비토했고 뺑뺑이를 돌렸는지, 그 과정에서
누가 가장 많은 피를 흘렀는지, 한번 곰곰 생각해 봐라.
그 답을 안다면? 니들은 절대 유시민에게 돌을 던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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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