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야권단일후보 여론조사를 재보선 후보등록 첫날인 12일까지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3명의 예비후보와 야당들은 9일과 10일, 김해에서 총공세를 벌인다.
민주당 곽진업, 민주노동당 김근태, 국민참여당 이봉수 예비후보는 8일 오후 경남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후보단일화 합의 결과를 알렸다. 앞서 민주당·민노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중앙당)과 망과대안·민주통합시민행동·시민주권·한국진보연대는 7일 저녁 협상을 벌여 야권단일화에 합의했다.
이날 야4당과 시민4단위는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식과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후보등록일(12~13일) 이전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해 단일후보가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하는 것으로 큰 그림만 공개됐다. 이에 따라 오는 10~11일 사이 여론조사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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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민주당 곽진업, 민주노동당 김근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는 8일 오후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단일화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
| ⓒ 김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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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곽진업] '35명 의원단'과 이광재 전 지사 등 방문
한편 여론조사를 앞두고 각 정당과 후보들은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정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대거 김해를 방문하는가 하면, 예비후보들은 이른 아침부터 김해 곳곳을 도는 계획을 세웠다.
곽진업 민주당 예비후보는 9일 오전 7시 김해시 내외동 조기회 방문을 시작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 얼굴 알리기에 나선다. 곽 후보는 이날 오전 김해시 아파트자원봉사자회의와 현판식에 참석하고, 장유 수남초등학교 총동창회 체육대회, 김해노인위원회 행사 등을 찾는 등 진영장날과 내외동 번화자 일대를 방문한다.
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대거 김해를 방문한다.
박지원·박영선·백원우 의원 등 35명은 이날 오전 김해시 내외동에 있는 곽진업 후보 후원회 사무실을 방문하고, 뒤이어 오후까지 내외동·장유면·진영읍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또 민주당 경남도당은 9일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이강철 참여정부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곽진업 후보캠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도당은 "이 지사와 이 전 수석은 후보캠프를 직접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잇는 곽 후보를 지지 및 격려하고, 김해 일대를 돌며 시민들에게 곽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 도당은 "이번 보궐선거가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에 의해 기획된 '박연차 게이트'로 의원직을 잃은 최철국 전 의원의 빈자리를 대신하는 선거인만큼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의 방문은 김해시민들에게 이번 김해선거가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심판의 성격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심판의 적임자가 곽진업 후보라는 것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민노당 김근태] 강기갑·권영길 의원과 곳곳 돌기로
진보신당 경남도당 이영철 부위원장과 '진보정당 단일후보'로 확정된 김근태 예비후보는 "이번 주말을 단일후보 선출의 중요한 분수령으로 보고 인지도를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갑(사천), 권영길(창원을) 의원도 김해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강기갑 의원은 9일 오전 김근태 후보와 함께 장유 율하지역 행사장, 상가, 공원 등을 돈다. 민주노동당 도당은 "2008년 촛불항쟁 당시 '강달프'로 불리며 시민들과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강기갑 의원인 만큼, 장유지역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는 데 있어 김근태 후보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영길 의원은 10일 김해지역을 누빈다. 권 의원은 이날 아침 부원동 새벽시장을 시작으로 김근태 후보와 함께 내외동 시장과 인근 공원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또 권 의원은 '장유면민의 날'을 맞아 벌어지는 축하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민주노동당 도당은 "권영길 의원은 특히 지역구인 창원의 노동자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직장을 창원에 둔 장유지역 노동자와 그 가족들로부터 김근태 후보의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한 몫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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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민주노동당 김근태, 민주당 곽진업, 국민참여당 이봉수 예비후보가 2일 오후 김해 연지공원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
| ⓒ 윤성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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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당 이봉수] 9일 아침 출근인사부터 강행군
이봉수 예비후보는 9일 오전 6시 30분 창원터널(창원~김해) 출근길 인사부터 시작했다. 그는 이날 오후 김해 내외동 시장 일대를 돌 예정이다.
이 예비후보는 8일 낸 자료를 통해 "노무현재단 문재인 이사장은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7일 문 이사장이 김해시청에서 야권단일화를 촉구하며 민주당 곽진업 후보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연 것과 관련해 이 예비후보측이 이같이 밝힌 것이다.
이 예비후보는 "문재인 이사장과 7일 아침 통화했다"며 "민주당과 일부 언론이 문 이사장이 민주당 후보와 기자회견을 한 것을 놓고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로 해석하는 것에 매우 우려를 나타냈고, 문 이사장은 단일화 후보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누구도 지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또 이 예비후보는 "단일화 협상이 늦어진 것에 대해 김해시민들께 죄송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김해시장 선거와 '은평을' 재보궐선거 등 모두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단일화를 했고 민주당이 100% 승리했다, 우리는 민주당이 이겼던 그 방식 그대로 하자고 주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봉수 예비후보는 "야권단일화를 통해 반드시 승리하라는 것이 김해시민의 민심"이라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누가 단일후보가 되든 당선된 후보의 승리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