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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발 담그기를 극도로 꺼리는 문재인이 단일화의 해결사로 나섰다.
이건 단한마디로 중재자 역할을 했던 시민단체들을 한번에 제압하면서, 새로운 중재자 역할 상을 제시하거로 볼수 있다.
왜 문재인이 직접 나섰을까? 나는 이것을 아주 중요하게 본다.
시민단체들이 협상 종결을 선언하면서, 참여당을 비토했다. 그리고 이것을 단번에 뒤집으면서 문재인이 협상을 타결했다. 문재인의 무게가 그 만큼 큰 탓도 있지만, 문재인이 움직였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예사로운 일은 아니다. 이미 커튼뒤에서 무언가 얘기가 있었다는 의미로 들린다.
김해을에서 단일화가 봉착상태에 있다는 것 자체가 창피한 일이고, 그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사람이 문재인이라고 생각하면, 자연스레 문재인이 나서는게 그리 부자연스런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이 직접 나섰다는게 키포인트다....
김경수 건으로 인터뷰할때 느낀것은, 문재인의 고민은, 그리고 난 다음의 해결책이었다. 사태가 벌어지고 난 다음의 카드를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 만큼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사건에 대비하여, 커다란 역사적 흐름을 거슬르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런 대비가 오로지 문재인 단독 플레이 일까?
이번에는 김해을 한곳 이지만, 앞으로 있을 총선과 대선이 과연 단독으로 문재인의 영향력만으로커버가 될수 있을까?
이것은 문재인 단독으로 해결할수 있는 차원이 아니다.
즉 문재인 급의 정치인이 함께 나서야 할 문제이다. 문재인 급의 정치인들이 누가 있을까?
당연히 이해찬과 한명숙 밖에 없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해찬과 한명숙, 그리고 유시민의 관계에 대해서 희망을 갖자는 말이다.
유시민과 참여당이 가는길에 이해찬과 한명숙이 지금 함께 할수도 없고, 함께 해서도 안된다. 각자의 역사적 역할이 있기에...
한명숙이 왜 강원도로 갈까? 그건 강원도가 정당을 따지기에 너무나 불모지이기에 한명숙이 정당불문하고 간것이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등장할지 아무도 모른다.
이해찬은 왜 미디어에 노출이 안되는가? 누군가는 유시민에 힘을 보태지 않기에 뭐라고 하는 븅닭도 있지만, 야권이 정권을 쟁취할때 어떤 정권일지를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그건 연립정권이다.
이 연립정권의 정책들을 통괄할 사람이 누구일까? 그건 이해찬밖에 없다. 여러 정파들이, 여러 시민단체들이 요구하는 정책들을 조정하고 통제할 사람이 이해찬일 것이다.
문재인이 나섰다는건, 앞으로 문재인급 정치인들이 조정과 통합에 적극 나서겠다는 신호탄으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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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