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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재수 옴붙은 날이다.
어제 오늘... 사정상 김해에 내려가지도 못한 죄로
밤새 뜬눈으로 지새며 노심초사 상황을 보기 위해
연신 컴을 들낙거리고 있는데 ... 완죤히 기분 잡쳐버렸다.
이런 경우를 두고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이른 아침부터 생각지도 않은 불청객이 찾아와서
마치 돌담에 똬리를 튼 뱀새끼마냥 아예 자리를 다잡고 앉아
기나긴 혀를 낼름거리며 말끝마다 물고 늘어진다.
오늘 기분좋게 지내기는 애초에 글러버렸다.
그런데 ...
혐오하는 생물이 어디 뱀뿐이랴.
흔히 볼 수 있는 것 중에 찐드기와 거머리라는게 있다.
이넘들의 공통점은 남의 피를 빨아먹고 기생한다는 점이다.
이넘들은 한번 피를 빨기 시작하면 지 배 터지는 줄 모르고 끝까지
빨면서 늘어지는 바람에 온몸이 시커멓다.
그리고는 결국 사람들의 발에 밟혀 온몸을 짓이긴채 피를 토해내며
말라 죽어간다. 기실은 몸이랄 것도 없다. 당초에 껍데기뿐
그 안에는 온통 남의 피로 가득차 있었을 뿐이다.
인내하려 했다. 좋은 말로 타이르기도 했다.
그런데 나로 하여금 인내할 수 없게 만들었다.
여기 있는 회원중에 스스로 찔리는 사람이 있거든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자숙하라!
밟혀서 온몸이 갈가리 찢겨 피토하며
말라 비틀어져 죽어가기 전에!
나로 하여금 쉴 수 있는 자유를 다오.
편안히(?) 김해상황을 봐가며 쉬고 싶다.
논쟁은 선거끝나고 해도 늦지않다.
지금은 아무 생각이 없다. 아니다.
하고싶지 않다.
오늘 내일만이라도
제발 걸리적거리지만 말아다오.
부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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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