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같은 유빠가 유대표에 대해 가지는 유일한 불만(?)이 바로 그동안 권력욕이 다른주자보다 없거나 적다는 거였어. 왜냐하면 그는 정치인이 어울리지 않을 만큼 순수한 사람이니까...우린 사실 유대표가 더욱더 강해져서 저 개나라당의 썩은 부위들을 단칼에 베고 노통의 복수를 해주는 모습을 원한거였지. 근데, 이번 야권단일화 과정을 거치면서 내가 느낀건 이제 유대표가 진정한 정치인이 되어가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고 있다는 거지. 그동안은 정치라는 진흙탕에 빠져서 뒹구는게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이번엔 진흙탕에서 온갖오물을 뒤집어 쓰는걸 두려워 하지 않고 최전선에서 전투를 벌이는 진정한 전사가 되어 있었다는 것이었어. 어쩌면 김해시민들은 그걸보고 유시민이라면 엠비와 개나라당을 물리치고 이 나라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거 같아.
이제 유대표는 점점 더 무서운 정치인이 되어 갈 것 같아. 철학,역사관,민주주에 대한 신념, 빈자에 대한 연민, 섬뜩한 지식과 지혜 및 논리, 분석력, 탁월한 전략과 전술, 그리고 거기에다 용기와 추진력............이 모든걸 다가지고 있는 차기 지도자가 누가 있는가?
이제 개나소나 까대던 유시민이 아니다. 진짜로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풍기며 진화하는 유시민 만이 있을 뿐이다.
그는 지금 시대의 국민이 진정으로 무엇을 요구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는 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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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