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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봉리에서 어느 분이 내가 올린 다른 글에 이곳의 정체성에 대해 시비를 거시길래,
사이트 운영진도 아니고, '기술적인 이유로' 아직 회비도 못낸 회원 입장이지만,
그래도 내가 이해하는대로 나름 친절하게(?) 다음과 같이 설명 드렸다. 근데, 설명해 놓고도,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솔직히 잘 모른다. 그리고 더 정확히는 난 내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여부도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다. 내가 여기에서 무슨 벼슬을 할 생각도 아니고, 뽕(?) 때문에 목숨 거는 것도 아니고, 지금 이 사이트 발전 방향에 대해 머리 싸매고 고민할 시기도 아닌 것 같고 해서 말이다. 지금 나한테 중요한 건, 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조금이나마 '평평하게' 만들어서 우리나라에 진짜 도움될 '선수'들이 '억울하지 않게' 뛰어다니는데 '글보시'라도 열심히 해야 한다는, 그런 '빚갚는 작업'밖에 없다... 그래도 혹시라도 이렇게 떠든게 '알프스에 올라서 이 산이 아닌가뵈?'하는 식의 '삽질'은 아니었으면 싶어서, 여기에도 올려서 '검증' 비슷한 거 한번 받아보고 싶어 올려본다... 그럼 오늘도 열심히 '일하자!!!'
<지금부터는 무봉리에 내 글에 하루만멀티님이 단 댓글에 단 댓글... 시~~작>
그렇게 보이실 수 있는데요, 제가 그 사이트 대표도 아니고, 일개 글쟁이 관점에서 본다면, 오늘만멀티님께서 사이트의 성격에 대해 약간 오해가 있으신 것 같아요. 박봉팔닷컴은 서프나 무봉리 같은 일반 게시판이 아닙니다. 형식이 게시판 형식을 갖고 있지만, 일종의 '집단기업' 같은 걸 꿈꾸는 거죠.
거긴 컨텐츠를 펼쳐놓고 소비하는 장소가 아니라, 다른 여러 게시판에 퍼날라질 컨텐츠를 생산하는 곳이란 뜻입니다. 그게 주 목적 같아요... 광장에는 경계가 없고, 그 광장이 커질수록 파워도 커지기 마련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너무 난잡하게 들어오면 광장 본연의 기능이
마비되지요. 지금의 서프처럼 말입니다. '민주 광장'이라고 이름 붙여 놓고, 히틀러 일당이 난장을 벌이는 블랙코메디가 펼쳐질 수
있는 거죠...
박봉팔닷컴은 광장을 전혀 지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양'하고 있는 것처럼 저는
받아들입니다. 대신 여론 환경에서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는 친유세력(?)에게 최소한의 '평평한 운동장'을 제공해주기 위한 논리와
근거를 생산하는 게 현 단계의 목표로 보여요. 물론 개인사이트고, 따라서 개인회사 같은 거라 박봉팔이 마음먹기 따라서 어디다
팔수도, 점포 성격을 확 바꿀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눈팅이 주인' 뭐 이런 개념이 전혀 통용되지 않는다고 봐요. 그래서
멤버쉽도 까다롭고, '오고 싶은 놈만 와라' 이런 주의잖아요? 회사에서 '들어올 사람 다 들어와라' 이러지는 않잖아요? 칸막이가
유리벽이라 일하는게 다 보이지만, 거기 들어와서 글 쓰는 사람들은 일종의 '일하러 온 사람들' 이란 개념도 성립하구요... 그러니 거기에 대고, 왜 '독재하냐?' 뭐 이런 논의는 좀 번짓수가 안 맞는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은 그냥 이곳 무봉리에서나, 신상철씨가 물러나든지 하여간 다시 정체성을 회복하게 되면 서프에 가서 즐기시면 될 것 같아요... 여기는 광장을 지향하니까요...
지금 하도 몰리니까, 뭐라도 해야된다는 생각밖에, 사실 저도 없습니다... 그냥 손 놓고, 사이트의 장기 발전에 대해 떠들 여지도
별로 없고, 박봉팔닷컴 자체가 광장이 아니니까, 눈팅이 콩놔라, 배놔라 할 이유도 없는 것 같구요... 물론 거기 이용자 입장에서
불평은 있을 수 있지만, 거짓말을 하지 않는 이상, 방법이 맘에 안 들면 언제든 거기 가서 '일하는' 이들도, 거길 운영하는
이들도 '쿨하게' 서로 갈 길 가면 되는, 뭐 그런 구조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너무 맘 상하지 마세요... 세상은 넓고, 일을 하는 방식은 다 다르잖아요? 우리가 모두 같은 방식으로 일을 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시지 않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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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