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용되는 왜곡은 '참여당이 자당에 유리한 여론조사를 고집했다'거나, '민주당이 불리한 줄 알면서도 여론조사를 받았다'거나, '대승적으로 양보했다'라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그걸 당대표라는 자가 부끄러움도 없이 '방송'에서 전국민들을 상대로 버젓이 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전략)
"문제는 김해을 후보 단일화의 방식이었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최초 국민참여경선 실시 여부로 갈등을 벌였다. 이후 양당은
시민단체가 제안한 '국민참여경선 50%+여론조사 50%' 안에 뜻을 같이 했으나 국민참여경선 선거인단 구성 방식에 대한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모든 당이 선거인단을 모집한 후 모집단의 특성을 반영한 무작위 추출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한 반면, 국민참여당은 김해을 선거구의 성별·지역별·연령별 유권자 비율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 (하략)
국민참여당이 최초에 여론조사로만 하자고 주장한 것은 맞다. 그러나 그 방식은 '거부'되었고, 결국 채택되었던 것은 여론조사50%와 국민경선50%를 섞는 안이었다. 무려 3억이 넘게 드는 황당한 이 방안조차, 안 받을 수 없어서 일단 참여당이 그야말로 '대승적으로' 수용했다.
하지만 결렬된 것은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시 표집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점이었다. 만약 민주당이 여론조사가 정말 자신들에게 '불리'한 안이라고 생각했더라면, 진작 선거인단을 모집단 구성 비율과 맞추자는 참여당의 마지막 주장을 수용했으면 될 일이다.
근데 그걸 거부한 이가 누군가? 바로 민주당이 끝까지 반대했다. 이유는 무엇인가? 다 알고 있지 않나? '5,60대 조직표로 몽땅 채운' 엉터리 표본을 '동원'해야 이기는데, 그러지 못하니까 안하겠다고 버틴 거 아닌가?
근데 생각해 보라고... 도대체 국민경선 50%와 여론조사 50% 섞는 안이 왜 참여당에 '유리한 방식'으로 둔갑한 것인가? 이게 참여당에 유리하다는 '과학적, 상식적 근거'가 단 1%라도 있나? 근데 왜 반대했을까? 시민단체는 왜 이걸 중재안으로 안 냈을까?
여론조사가 참여당에 더 유리했다는 주장도 황당하긴 매 한가지이다. 그럼 이 여론조사는 뭔가?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를 감안했을 때, 이건 양 후보 사이에 아무런 '유의미한 통계적 차이'가 없는, 그야말로 '박빙'이란 소리이다. 누가 이길지 모르는 여론조사를 하는 게 참여당에 유리하단 소리는, 결국 '민주당이 이길 가능성이 많은 여론조사'여야 '공정하다'는 뜻인가?
지금 우리는 '평평한 운동장에서 경기하자'는 주장이 '유리한 방식을 고집하는 것'으로 둔갑하는 황당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게 노무현식 '상식과 원칙'인가?
민주당은 새빨간 거짓말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우월한 기자들과의 친분을 이용해 국민들을 '원숭이'로 만들고 있다. 여기에 일부 중립성을 상실한 사이비 지식인들이 부화뇌동하고 있는 현실이 슬프다.
여론조사에서 '동원력'이 덜 반영되는 게 민주당이 불리하다 여겼다면, 애초 참여당 주장대로, 아니 그 이전에 민주노동당이 제안했던 방안을 뼈대로 했던 여론조사 50%, 현장경선 50%안을 받았으면 될 일이다. 2007년 동원경선으로 인구비례를 무시한 동원을 허용함으로써 전주의 골목대장을 대선후보로 뽑은 탓에 민주개혁진영에 씻을 수 없는 망신을 안겨준 방식에 집착하지만 않았더라도, 여론조사 결과보니 민주당 곽진업 후보가 단일후보의 영광을 안았을 가능성은 적어도 50%는 넘어 보인다.
민주당이 패배한 것은 '참여당에 유리한 방식'을 그들이 '통 크게' 받아들였기 때문이 아니라, '자기에게 더 유리한 규칙대로 경기하자고 주장하다가, 결국 평평한 운동장에서 경기하는 민주당식 소탐대실'을 그들이 저질렀기 때문일 뿐이다. 하기사 그 결과라고 해봐야 '평평한 운동장'에서 뛴 것인데, 이걸 무슨 '통 큰 양보'라고 포장하는지 모르겠다. '간 큰 속임수'는 어떤 경우에도 '통 큰 양보'로 포장되어서는 안되는데도, 머저리 언론과 양심을 팔아먹은 저질 지식인들 일부가 여기에 부화뇌동하는 꼴을 보고도, 이에 현혹되지 않고 이봉수를 뽑아준 김해을 주민들이라면, 이번 4.27 본선 결과는 '안 봐도 DVD' 아니겠나 싶다...
그래도 끝까지, 마지막 한 표까지 다 쓸어담아, 다시는 거짓말로 청문회도 통과 못한 후보가 뻔뻔하게 국회의원 하겠다고 출마하는 작태가 원칙과 상식의 성지에서 되풀이되지 않도록 쐐기를 박자...
헐~ 언제부터 민주당이 참여당 하자는 데로 끌려다녔냐?
참여당이 2011년 4월에 갑자기 당세가 불어나 당원이 몇백만이나 된다더냐?
그렇담 정말 좋겠다.
그런데 그것도 아니고.....
자다가 봉창두들기는 소리
자다가 남의 다리 긁는 소리
개 껍씹는 소리
접시물에 코박고 뒈지는 소리
민주당...갈 수록 가관이고 점입가경이다. 헐~ 이다 진짜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