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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론조사 경계론을 경계하는 까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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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행복한세상
날짜 : 2011-04-14 (목) 06:11
조회 : 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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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세상 기자 (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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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을에서 참여당의 이봉수 후보는 민주당의 곽진업 후보와의 여론조사 경선에서 승리함으로써, 야권단일후보로 4.27 본선에서 박연차 사건 관련 거짓말로 청문회도 통과하지 못한 결격 후보 딴나라당 김태호와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이 경선의 방법이었던 100% 여론조사는 참여당이 온갖 돌팔매를 다 맞아가면서 버틴(?) 끝에 얻어낸 '전리품'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님을 이미 까발긴 바 있다. 이것이 참여당이 애초에 주장했던 내용이긴 하지만, 참여당은 '무조건 여론조사가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주장한 것도 아니다. 그리고 참여당 지지자나 당원들이 이 여론조사 방식을 선호한 게, 이봉수가 이 방식으로는 꼭 이긴다고 '장담'했기 때문도 아니다. 여론조사상으로 이미 곽진업 후보와 이봉수 후보 사이에는 통계적 오차 이내의 접전이 벌어지고 있었고, 실제 결과 역시 그 차이가 미미했던 것으로 이는 증명된다.
우리가 참여당의 주장을 옹호했던 이유는 여론조사가 '최선'이기 때문이 아니라, 민주당이 내놓은 '황당한 안'보다 나았기 때문이고, 이보다 더 나은 경선 방식을 시민단체를 비롯한 어느 누구도 내놓지 못했기에, 나와 있는 선택지 중에서 그나마 합리적인 안이어서 이를 옹호한 것뿐이다. 이에 대해서 '오해'는 자유이나, 그 '오해'를 기반으로 참여당을 깎아내리는 어떤 시도도 단호히 반대한다는 걸 다시 한번 분명히 해 두고 싶다. 이미 이런 헛소리들이 나올 조짐이 보이길래, 필자가 두 차례나 이와 관련한 포스팅을 한 바 있다는 걸 상기시키고 싶다.
이미 맛이 가 버린 서프에서만 해도, 이 여론조사 경선이 최선이 아니라는 내용을 요지로 하는 포스팅이 세 건이나 대문에 걸려 있고, 그 중에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의 글은 그의 평소 주장과는 다르게 매우 '불공정'하게도, 잘못 읽으면 마치 참여당이 여론조사 경선이라는 좋지도 않은 제도에 매달리느라 야권의 분열을 가져온 잘못이 있는 것처럼 들리게 글을 써 놓았다. 그가 그런 의도를 갖고 쓰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하지만, 그의 글중에 민주당이 김해을에서 주장한 내용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단 한 구절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그의 글만 읽으면 마치 민주당은 잘했는데, 참여당 때문에 김해을에서 문제가 생겼거나, 참여당이 문제의 주범처럼 들리거나, 참여당이 문제 많은 여론조사 경선에 집착하는 바람에 문제가 생긴 것처럼 들릴 수 있는 게 사실이다. 그리고 이는 명백히 불공정한 것이라는 게 필자 생각이다.
(김소장의 원글은 다음에서 볼 수 있다. 그가 어느 분의 댓글에 직접 단 댓글도 볼 수 있는데, 민주당이 주장한 100% 현장경선도 일방에게만 유리하다는 걸 분명히 하면서도, 민주당과 시민단체가 저지른 황당한 몽니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참여당과 유시민의 정치행태에 대해서만 비판하고 있다. 참여당이 100% 잘하고 있다고 나는 전혀 생각하지 않지만, 김대호 소장의 생각과는 달리 참여당이 상당한 욕을 먹어야 한다면, 민주당은 적어도 그 10배는 더 먹어야 김대호 소장의 '공정'이 훼손되지 않는 '정의'라고 솔직히 생각한다.)
하여간 그렇고, 김대호 소장을 제외한 다른 두 명의 이름깨나 알려진 이들이 쓴 것 같은 여론조사의 불완전성에 대한 글도 - 사실 읽지도 않았다. 서프에 안 가니까 - 안 봐도 비됴일 것 같다. 여론조사가 문제가 있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나는 위의 셋과 전혀 이견이 없지만, 그들과 '전혀 다른 결론'과 '동기'를 갖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나는 이들의 논의가 진짜 '공정'하고, '야권 전체'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나온 글이라면, 우리도 다 알고 있는 여론조사의 한계를 '지적질'하기 전에, 민주당이 주장한 내용이 '얼마나 가당치 않은 주장'인가 하는 점을 지적해야 하고, 나아가 여론조사가 이번 김해을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선택될 수밖에 없는 차선의 방법'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선'이 무엇인가?
최선이 아니지만, 다른 것보다 나은 거 아닌가?
이번 김해을의 여론조사는 글자 그대로 '차선'이었다. 그런데 이 '차선'을 주장한 것이 '참여당에 유리한 방식을 고집한 것'으로 둔갑하는 이유를 알다가도 모르겠다. 만약 그렇게 말하고 싶다면, 객관적으로 이보다 더 나은 방식을 경선룰 협상 중에 들고 나왔어야 한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그럼 이들은 시민단체가 '묻지마 합의'를 내세우는 것은 이 100% 여론조사보다 얼마나 더 낫길래, 그렇게 '입도 뻥끗' 안하고, 평소 그렇게도 잘하던 '지적질'조차 하지 않았단 말인가? 다른 둘이야 그렇다쳐도, 김대호 소장의 글은 평소 그가 내세우던 대표 브랜드가 '공평과 공정'임을 감안하면, 그답지 않음은 물론, 그의 평소 주장이 가졌단 상당한 설득력을 스스로 훼손하는 매우 불공정한 글이라 평하지 않을 수 없다.
김대호 소장이 민주당에 더 우호적이든 말든 내 알 바 아니다. 그러나 자기가 무슨 당을 지지하고, 그 당에서 더 대접을 받고, 인적이 교류가 있고 말고를 떠나서, 자기 입으로 '공정과 공평'의 결여가 우리 사회에 가장 큰 문제이고, 이것이 진보가 가야할 길임을 줄기차게 외치는 사람이라면, 책임을 물어도 '공정'하게 묻고, 사안의 잘잘못을 따지더라도 '공정'하게 따져야 설득력이 있다는 건 '상식' 아닌가?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여론조사가 최선은 아니라는 내용을 이들보다 '먼저' 지적했던 이유가 바로 이들과 같은 논의를 경계하기 위해서였다. 여론조사를 주장한 게 무슨 '참여당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거나, '그게 최선이라고 잘못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이들이 있을까봐, 그랬던 거이다.
이들의 논의가 그 의도가 어디 있건 간에, 결과적으로 '참여당이 자기당에 유리한 방식을 고집했다'는 '잘못된 선입견'을 부추기거나, 그에 기반하여 작성된 이상, 어떤 말로 자기들의 '충정'을 호소해도 설득력이 크게 훼손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진짜 걱정이 많다면, 이 프레임을 걷어내고, 서로 다른 당의 후보들 가운데 더 경쟁력이 있는 이를, 더 효율적으로 뽑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길 진정으로 충고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래 첨부한 돈만 많은 신문 쭝앙의 기사처럼, 영양가없는 훈장질이나, 은연중에 '문제가 많은 방식을 정략적으로 주장한 참여당과 유시민'이라는 프레임을 만드는 데 동원되고 있다는 '의구심'을 불식시킬 수 없을 것이다..
쭝앙의 기사를 첨부하긴 했다만, 꼭 클릭해서 읽으란 소리는 아니다. 다음 링크지만, 읽어봐야 별 영양가 있는 소리는 없다... 내가 이런 기사에서 가장 짜증나는 게, '그래서? 그럼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만 들게 하는, '대안없는 비판'만 있다는 점이다.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20&newsid=20110414014009910&p=joo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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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행복한세상
날짜 : 2011-04-14 (목) 06:11
조회 : 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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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