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속에 사는 대부분의 것들의 행위와 결론은 대부분 먹고 살기 위함이다. 윤리? 없다. 멧돼지는 낳은 새끼들 중 비실거리는 놈이 있으면 그 새끼를 먹는다. 남은 팔팔한 새끼들에게 더 많은 양의 젖을 주기로 멧돼지의 DNA는 설계되어 있는 것이다.
정치.
그 속에 사는 대부분의 것들의 행위와 결론은 대부분 먹고 살기 위함이다. 윤리? 없다. 어떤 정치인은 자신의 커넥션 중 비리비리한 놈이 있으면 그 커넥션을 쌩까거나 분질러 놓는다. 자신을 포함한 협동조합의 안위와 생명연장의 꿈을 위해 그의 DNA는 설계되어 있는 것이다.
정글.
호랑이는 갈대숲에 잘 숨는다. 호랑이 특유의 세로줄로 인해 갈대숲은 호랑이를 교묘하게 숨겨주기 때문이다. 이 매복은 사냥꾼을 피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먹이를 향해 접근해 갈 때 사냥감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하는데도 그 목적이 있다.
정치.
어떤 정치인은 성향에 자신을 잘 감춘다. 보수성향이든 진보성향이든 그 성향의 갈대숲에 슬그머니 들어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 매복은 비판의 시각을 사전차단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언젠가 보스가 될 수 있는 시니어의 뒷덜미를 물기 위해서도 굉장히 유용하다.
정글.
대부분의 포식자는 소수다. 그리고 그 포식자의 먹잇감은 다수이고 모여있으며 변변한 방어체계를 갖고 있지 못하다. 포식자는 모여 있는 다수의 가장 약한 고리를 목표로 하고 전력질주하여 숨통을 노린다. 다수는 그 약한 고리 하나를 떼어내 주고 잠시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상황은 반복된다. 포식자는 변한다. 사자이거나 호랑이이거나 치타이거나 악어이기도 하다.
정치.
정치권력자는 소수다. 그리고 권력자의 먹잇감은 다수이고 모여있으며 변변한 방어체계를 갖고 있지 못하다. 권력자는 모여있는 다수의 가장 약한 고리를 목표로 하고 전력질주하여 숨통을 노린다. 다수는 그 약한 고리 하나를 떼어내 주고 잠시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상황은 반복된다. 정치권력자는 변한다. 정치인이거나 거대 재벌이거나 언론이거나 사법기관이기도 하다. 정글보다 무서운 것은 정글에선 사자와 호랑이와 치타와 악어가 협업하지 않지만 정치에선 정치인과 재벌과 언론과 사법기관이 협업을 한다는 것이다.
정치판에서 정치인이거나 정치라는 것 자체에 대고 교과서를 들이미는 나그네들이 꼭 있다.
"노선을 분명히 해라!" "너희와는 뜻이 맞지 않으니 우린 우리길만 간다!" "넌 왜 옛날 지도자와 다른거냐!"
죽고 싶나?
정치는 정글이다. 멍하니 넋놓고 있다가 어느 순간 포식자들의 송곳니에 내 숨통이 순식간에 끊어진다.
스크럼을 짜야한다. 연약한 구성원을 더 안쪽으로 넣어줘서 약한 고리를 지켜내고 자는 동안에도 구성원들을 위해 몇몇은 사방 팔방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하며 지금 내가 당하고 있지 않다고 해서 자리를 피해버리면 언젠가 내가 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현실로 직시해야 한다.
정치 그리고 정글.
얼마나 더 잘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항상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이 정글안에 살고 있고 계속해서 살아가야 한다면 지나가는 나그네의 뻘소리에 이 한마디를 던져줘야 한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