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있는 분들은 모르겠는데 난 불안해. 김태호는 절대 만만한 놈이 아니고 민주당에서 안도와주거나 역선택을 할 수도 있는 가능성도 있으니까..
앞으로 박봉팔닷컴에서 신경써야 할 점을 생각해 봤는데 댓글 좀 달아줘.. 뭐 거의 다 유시민 이야기겠네
1. 분열 이미지 극복
->유시민님께 분열의 이미지를 덧씌우는 무리들(?)은 정말 많은 거 같어. 저쪽 파란놈들도 그렇고 녹색, 빨간색, 그리고 진보언론과 정치평론가까지 모두... ㅎㄷㄷ
쭈욱 살펴보니 주위에는 적밖에 없더라.. ㅡㅡ;; 유시민님이 어떻게 정치를 한 건지 모르겠는데 우리 앞길은 정말 험난할 거 같어. 사실 저들(녹색, 빨간색, 언론 등등)이 유시민님을 전부 비토하는 바람에 솔까 지금은 유시민님과 참여당에 대해 ?가 붙은 상태이고 앞으로 어떻게 결론내릴 지는 모르겠어. 녹색으로 갈 수도 있고 (빨간색으로 갈 일은 없어) 걍 정치 무관심층이 될 수도 있고.. 사방팔방에 있는 적을 어떻게 상대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앞날이 달라질 거라 생각해. 일반인들의 경우 파란놈들은 못믿어도 진보언론이나 빨간 애들 말은 일단 믿어주잖아. 현재로서는 매우 불리한 상황...
2. 민주당과의 관계
->눈팅 하다가 많이 놀란 부분이 뭐냐면 녹색 무리들에 대한 적개심이야. 본심은 그렇다 치고 녹색들이랑 노골적으로 싸우는 모양새는 겉으로 보이면 안된다고 보거든? 손학규가 죽으면 유시민님에게 무조건 이득일까? 여기는 우리끼리 속마음 털어놓는 곳이니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보는데 밖에 나가서는 절대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해. 저쪽이 우리를 어떻게 보는지와는 별개로 말이야... 우리의 타겟은 반 한나라, 비 민주 성향 유권자들이고 진보정당에 다가가기 꺼려하는 사람들도 포함한다고 생각해. 2007 대선 당시 문국현+이회창이 20% 정도 먹었는데 이들이 그러한 부류라고 봐. (당시 노짱님이 완전히 망가지게 묘사되는 바람에 회창 옹이 새롭게 조명받았던 걸 잊어서는 안 됨) 우리가 노려야 할 타겟은 정치무관심층과 2007년의 20%이고 그와 동시에 골수가 아닌 연성의 민주당 지지자 그룹(어쩔 수 없이 민주당을 찍는 사람들)이라고 보는데.. 녹색이랑 심하게 스크래치를 일으키면(물론 우리가 하는 것과 달리 주위에서 왜곡하긴 하지.. 노란 무리들 때문이라고..;;) 우리에게도 피해가 오니까. 그리고 빨간 애들한테 진보는 섞여야 힘이 납니다.. 라고 하면서 녹색 무리=파란놈 이래버리면 논리가 안 맞잖아? 유시민님이 시사 IN 에서 "제1야당에 김대중 같은 분이 정치력을 발휘해 주거나.." 같은 말을 하셨던데 말이야.. 맞는 말이지만 일반인 시각에서 보면 왜 자기가 그렇게 안하고 민주당한테 요구하는 거지? 날로 대통령 먹으려고? 이렇게 생각될 수도 있는 구절 같았음..
굉장히 횡설수설했는데 녹색 무리를 추켜세우는 건 아니라는 걸 다시 밝히고(김대중 대통령 이전과 이후의 민주당은 다르게 봐야 한다고 생각) 다만 최후의 선을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전략적 경쟁자식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봐. 우리의 주적은 수꼴 파란놈들이라는 걸 제대로 보여 줘야지.
3. 진보정당과의 관계
->진보대통합 이야기가 많은데 솔까 거기에 참여당이 들어가긴 어렵다고 생각해. 우리가 조직이나 규모가 제일 크다면 그들을 품을 수는 있어도 지금 세 정당만 비교하면 민노당 조직이 제일 크잖아. 그리고 걔들이 우리와 함께 할 의지가 있는지도 의문되는 것이 빨간 애들 입장에서는 "우리가 왜 유시민 대통령 만드는 데 들러리 서야 돼? 유시민 비토하는 우리가..." 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보거든. 솔까 얘들이랑은 어떻게 관계를 가져야 할 지 잘 모르겠어. 그냥 같이 가는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한미 FTA나 양극화, 신자유주의, 삼성 등의 문제를 빨간 애들이 제기할 때 우리 나름의 논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해. 우리가 해야 할 가장 큰 고민은 "좌파가 항상 옳은가? 아닐 수도 ㅣ있으며 현실을 봐야 하지 않나.."라는 거 같어. 우리들은 집권에 참여해 본 분들도 있고 과거 집권세력 지지층이니까 '현실'에 대한 감각은 빨간 애들보다 낫다고 보거든. 그리고 좌파 애들이 오류를 범할 수도 있다는 걸 국민들이 알아야 한다고 보는데 이건 어떻게 해야 할 지...;; 작년 오마이가 우리 학교 총학생회장-김문수 인터뷰를 했는데 조작하다 걸려서 개망신당한 적이 있었어. 우리의 또 다른 타겟인 젊은 층은 일방적으로 한 쪽에 쏠리지 않아. 지난 10년 정부와 김대중 노무현에 대해서도 반감이나 냉소적인 정서가 강하거든.. 그렇다고 좌파도 아니고.. ㅋㅋ(가장 큰 건 무관심인데 이러한 무관심을 관심으로 돌리려는 노력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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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너무 길었는데 요약하면
1. 우리의 주적은 딴나라당 - 쥐새끼 척결, 박근혜와 맞짱 준비
2. 민주당과는 전략적 경쟁자 - 선은 넘지 말자(민주당은 ㅄ 맞음)
3. 진보세력과의 관계는... 모르겠다 - 저쪽의 경직성과 실수는 지적하고 바로잡아야
4. 우리의 타겟 - 정치 무관심층, 반 한나라 비 민주 성향, 젊은 층, 구체적으로는 영남 진보와 수도권 중산층, 호남 서민층(연령대는 20~40대)
하고 싶은 이야기 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의 가치를 어떻게 알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봐.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