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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 좋은 봄날, 순하디순한 꽃다지꽃, 그 병아리색깔을 보면 눈물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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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봉숙이
날짜 : 2011-04-15 (금) 10:11
조회 : 9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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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숙이 기자 (봉기자)
기자생활 : 5,044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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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밭에 꽃다지꽃이 활짝 피었다.
콩심기 전이면 갈아엎어질 꽃밭이지만
삭막한 겨울 바람을 이기고 일제히 일어서
가는 꽃대를 가까스로 들고 순하디순한 꽃을 피웠다.
겸손하게 머리 수그리고 이 봄의 안녕을 묻는다.
거칠고 변덕스러운 밭을 탓하지 않는
이 땅의 진정 유순하고도 부지런한 농부였던 이
그가 다시 땅을 일구려고 기지개를 펴고 있다.
사막같은 내 마음밭을 살아 숨쉬게 만들어주는 이 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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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봉숙이
날짜 : 2011-04-15 (금)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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