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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서울에서 볼일 보구..
아내가 광화문에 가자고 했다..
그리 멀지 않았고..
아내가 먼저 이야기 하기에 내심 고마웠네..
나도 눈치 살피며 이야기 하려 했는데..
ㅎㅎ
시청역에 내려서 시청광장을 봤는데..
그냥 평범한 일상이라 곧바로 광화문으로 갔다..
광화문으로 가는 도중에
청계천 입구 쓰레기 언론 똥아일보 바로 앞에서
김문수가 서명을 주도 하고 있었네..
세월호 반역 농성장 철수 촉구..
이런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들의 서명을 받고 있었네.
지나 다니는 시민들에게 산진을 같이 찍으라고 권유하기도 한다.
물론 서명하는 사람도 별로 없었지만..
저넘이 웃기네..
저런것이 대권 후보라고 떠드는 언론들..
정말 한심한 노릇이다.
광화문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세월호 시행령 폐기를 위한 서명도 하고..
피켓을 들고 있기도 하고..
분향소에 들러서 국화 헌화도 하고..
미안한 마음에 그저 고개 숙일 뿐이네..
세월호 유가족들도 오늘은 쉬시고 계시나 보다.
자원봉사자들이 계석 활동을 하고 계시다.
난 그저 잠시 지나가는 나그네 인가??
자꾸 미안할 따름이다..
광화문은 열려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굳게 닫혀 있다.
아마도 열리지 않을것 같다..
보이는 세월은 평온한데..
마음의 세월은 속이 타네..
미틴넘이 창당을 한다고 하네..
웃긴다..
김문수를 얼굴 마담으로 내세워서..
"세월호 반역 농성장 철수 촉구"
이런 것을 서명 받고 있다..
거기에다 이승만 박정희 동상 건립 서명도 함께 한다..
저넘은 무슨 정신으로 저러는지 알 수가 없네..
저런넘이 대권후보라는게 어이없네..
저런것이 도지사를 하고 국회의원을 했다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 세상..
참 더럽네..
마음을 삭히며..
광화문 광장으로 가보니..
세월호와 대선 불법 선거 무효를 외치고 있었다..
80이 넘으신 할머니께서 삭발을 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저 할머니께서는 매일매일 오신다고 하신다.
대단한 열정을 가지셨다.
젊은 사람도 하기 어려운 일을 하고 계신다.
세월호 분향소.
조용히 머리숙여 분향을 하였다..
숙연해지는 마음..
먼저 하늘나라로 간 세월호 희생자들..
부디 편히 계세요..
외쳐 본다..
희생되 학생들의 사진..
아직도 돌아 오지 않고 있는 희생자들..
이순신 장군 동상..
아무런 말이 없네..
ㅠㅠ
외국의 어린이가 희잡을 쓰고 세월호 풍선을 들고 있네..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는
효문화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이름모를 가수가 노래를 하고..
관객은 독거노인들..
그리고 그 앞에는 먹거리 장터가 열리고 있었다..
뭐 축제라 하면서 함께 따라 다니는 상인들이지..
세종대왕께서도 아무런 말씀을 하지 않으시네..
ㅠㅠ
광화문 광장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하네..
다양한 생각을 가진자와 그 문화를 잘 나타내는것 같았다..
좀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하구..
아내에게 미안하기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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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