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방선거후 패인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왔고 나도 많을 걸 생각했다. 호남의 비토라든지 천안함 사건, 경기지역의 접경지역이나 농촌지역이 많다던지...심상성과의 이른 단일화 실패라던지, 잘못된 여론조사라던지...하지만 시간이 좀 흐르자 난 그것이 하나하나의 작은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중요한 요인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왜냐하면 언제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첫번째로 유시민이 서울시장 출마를 내비쳤을 때 참여당이나 시민광장 내부에 상당히 부정적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물로 나도 그중의 하나다. 더군다나 한명숙의 출마선언후 서울시장에서 경기지사로 바꾸었다. 많은 사람들이 유시민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우리 모두가 절박함과 간절함으로 최선을 다하지는 못했다. 이것이 난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힘은 모두가 하나가 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아직은 미약하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김문수의 경우 GTX란 공약으로 나름 이슈화에 성공했지만 유시민의 경우는 좋은 공약이 있어도 이슈화에 성공한 공약은 없었던 것 같다. 나름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공약을 이슈화하는 것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세번째는 아직은 마음에 묻어두고 싶다...^^
이번 김해을 단일화과정에서 승리했을 때 유시민은 이렇게 말했다. ' 우리 모두의 간절함 ' 때문에 이긴 것 같다고 말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참여당이나 시민광장 그리고 봉팔러들 모두가 간절하고 그래서 그만큼이나 최선을 다할 것이다. 민주당보다도 그리고 지금은 김태호보다도 우리모두는 너무나 절박하고 간절하다. 그리고 그 마음이 행동으로 보여질 것이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